자유게시판36 코로나확진자 발생 8얼26일 수요일 잔뜩 찌푸린 구름사이로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역대급 태풍이라고 말 할 만큼 규모가 큰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그 전조현상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그런데 아직 거리가 많이 떨어졌는지 바람은 불지 않네요. 나랏사정도 어려운데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엊 저녁엔 보건소에서 나왔다며 아파트 통로들을 소독하기에 자초지종을 알아봤더니 옆 통로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은 예사로 여겼었는데 가까운 곳에서 행해지는 일들을 지켜보니 왠지 모르게 조금 당황스러웠고... 2020. 8. 26. 내가 부끄러운 날 9월10일 화요일 하늘이 울컥울컥 울음을 토할 것 같다. 때맞춰 전투기가 통곡을 하며 지나간다. 이상한 느낌으로 뒷산을 내려왔다. 샤워로 몸을 씻고 점심을 먹으며 TV를 봤다. 이게 무슨 일인가? 검은 옷을 입은 한 예쁘장한 여인이 심각한 얼굴로 호소를 한다. 이언주 의원이다. 결연한 표정으로 짧은 연설을 마친뒤 삭발을 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연이은 카메라 셔트음이 내내 쏟아지는 것을 보니 많은 취재진이 모인 모양이다. 당장 굶어 죽는 것도 아닌데 똥통을 채우기 급급한 나머지 그 연설 내용을 자세히 듣지 못했다. 그래서, 부득이 컴퓨터로 지난 영상을 조회했다. 왜 이렇게 미안 한지?...! 남자인 내가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졌다.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연설이었는데 나도 무너졌다.. 2019. 9. 11. 결혼식에서 이런 서약을 한다면 이런아내 / 이런남편 中 이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눈이오는 한겨울에 야근을 하고 돌아오는 당신의 퇴근 무렵에 따뜻한 붕어빵 한봉지 사들고 당신이 내리는 지하철역에서 서 있겠습니다. 당신이 돌아와 육체와 영혼이 쉴수 있도록 향내나는 그런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로, 때로는 만개한 소국들의 향기로, 때로는 진한 향수의 향기로.. 당신이 늦게까지 불 켜놓고 당신의 방에서 책을 볼 때, 나는 살며시 사랑을 담아 레몬 넣은 홍차를 준비하겠습니다. 당신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서 있어도 없는 듯 없으면 서운한, 맘편히 이야기를 털어놓을수 있는 그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늘 사랑해서 미칠 것 같은 아내가 아니라, 아주 필요한 사람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공기같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행.. 2019. 8. 10. 역설적 현상 * 날아 오르는 연줄을 끊으면 더 높이 날줄 알았다.그러나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 철조망을 없애면 가축들이 더 자유 롭게 살 줄 알았다.그러나 사나운 짐승에게 잡아 먹히고 말았다. * 관심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 질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 편안을 추구하면 권태가 오고 편리를 추구하면 나태가 온다. *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 2019. 5. 6.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