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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바램2

아침인사 211202 12월 2일 목요일 드디어 온도계가 얼음이 언다는 빙점에 다달았습니다. 정신을 확 깨우는 겨울다운 이런 날씨가 좋긴 합니다만 추위에 워낙 약한 체질이다 보니 ... 아직 본격적으로 겨울에 돌입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위축됩니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뭘 못 먹었는지...? ㅋㅋ) 어제 서울역 광장에는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운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따뜻한 징표라서 마음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를 맞아 사회가 뒤숭숭하고 어려웠음에도 온도를 115.6도로 올렸다는데 올 해는 어떨지? 아날로그 표시도 아니고 디지털 숫자로 표시되니 37억에 1도씩 올라가는 온도가 수천도로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새로운 바이러스로 .. 2021. 12. 2.
아침인사 211007 10월 7일 목요일 창을 여니 안개가 남산자락을 다 삼켰습니다. 왠지 모르게 안개만 보면 뭔가 가슴 속에 묘한 기분이 생깁니다. 안개가 걷히면 여태의 풍경이 사라지고 새로운 풍경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보지만 만만치 않다는 걸 예감합니다. 오늘 신문에는 이런 상반되는 마음들이 실렸습니다. 하나는 "대장동 사건"에서 3억의 뇌물을 건네고는 그걸 고발하겠다며 협박하여 120억을 뜯어낸 정모라는 사람. 다른 하나는 중고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면서 그 밑바닥에 1억 현찰 뭉치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라며 신고한 제주도민. 어쩌면 이들 둘의 재산이 어느 정도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법한데 마음 씀씀이는 완전히 상반되었습니다. 내 ..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