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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2

단풍놀이 241115 11월15일 금요일 오늘은 쉬는 날이다. 일주일에 두번 쉬는 날이 있지만 온전히 자기를 위해 쉬는 날을 만들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자기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보람있는 일로 만족을 얻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인생사가 다 그러하듯 그게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가 더 많다. 그게 어쩜 당연할지도 모르고...그럴 때면 약간의 실망섞인 소리로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급기야는 휴일이 좀 더 많았으면... 하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지난 수요일도 쉬는 날이었지만 아내 친구의 과수원 일을 도와주며 노동을 한 덕분(?)에 가을놀이를 하려는 계획에 조금 차질이 생겼지만 만족한 날이었다. 그런데, 가을놀이도 때가 맞아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단풍.. 2024. 11. 15.
수능시험일에 241114 11월14일 목요일  오늘은 고3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가 되는 지를 알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시험일이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와 같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과 동등한 학력을 지닌 자 들이 응시하는 시험일인데 이 수능시험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는 과정이니 그 마음들이 얼마나 초조할까 싶다. 물론 나도 이런 과정을 국민학교 6학년 때 부터 겪었으니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래서, 오늘은 아홉시 출근이므로 느긋하게 나왔지만 수능보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날씨가 어떤지 부터 알아보기 위해 하늘을 올려다 봤다. 하늘엔 양떼들이 벌판을 몰려 가듯이 양떼구름이 넓게 퍼져있고 다행히 바람도 불지 않아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그리고, .. 2024. 11. 14.
나를 몰라준다고? 241113 11월13일 수요일  엊저녁 만찬이 과했는지 몸이 무겁다. 배도 빵빵하고 몸도 나른하고...'조금만 마셔야지!' 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 뿐, 친구의 채근에다 친구 와이프의 권유는 우리 내외의 강력한 저지선을 뚫고 들어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시원한 아구지리(탕)을 시킨 것이 오히려 후회가 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맥주와 소주가 섞여서 목구멍을 청소할 때 부터 '아! 이건 잘못된 선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병 두병 세병이 비워지고 아내의 손바닥이 나의 빈잔 위를 덮고 바리게이트를 쳤음에도  "딱 한병씩만"이라고 애원(?)하는 친구의 간절함에 아내의 바리게이트는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저녁 6시에 시작한 저녁겸 반주가 한시간 반이나 걸렸으니 황금 시.. 2024. 11. 13.
무게중심 241112 11월12일 화요일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