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것3 가을 낙엽을 보며 241116 11월16일 토요일 아침 아홉시경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먹구름이 낮게 깔려 지나가서 오늘도 어제처럼 흐릴 것이라 생각했던게 오후에 접어 들면서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실감한다. 어쩌면 틀린 것이 아니라 이건 신의 장난일 수 밖에 없다. 3시인 지금 기온이 22도에 바람은 완전 뙤약볕에 풀이 죽어 몇개 남지 않은 나무 이파리를 흔들 기력도 없는 듯 보인다. 오늘은 완전 여름날씨와 같아서 시내 풍경이 궁금하다. 이 늦가을 날씨가 여름 같을 때는 무슨 옷들을 입었을까? ㅎㅎ 오늘은 11월의 중간지점을 넘어서는 날이다. 시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가을이 왔네! 어쩌네!' 하며 시작한 11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 들었다니 어른들의 말씀 중에 "애지중지 하던 과자봉지도 뜯어 놓으니 금방이다(없어 진다)" 는 말이 .. 2024. 11. 16. 안녕하세요? 231217 12월17일 일요일 아침 햇살이 은은하게 하얀색의 건물들을 옅은 주황색으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하늘은 말갛게 트여있어서 볼 수만 있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볼 수 있었지만 잠깐만 쳐다 보다 거실로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문을 열기가 바쁘게 유리창에 성에가 가득히 끼고, 베란다 바닥이 차가워서 발바닥이 굳으려고 하네요! 풍경을 찍어 보려고 가져간 스마트폰을 보니 어제보다 무려 13도 정도 차이가 나는 영하 7도로 표시됩니다. "우어엉 춥다"는 소리가 생각의 필터를 뚫고 그냥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은 절대 밖에 나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실내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겠군요. 어제도 날씨는 굉장히 추웠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기온이 6~7도 정도로 영하권이 아니었지만 뒷산을 올랐더니 귀가 떨어.. 2023. 12. 17. 아침인사 221216 12월16일 금요일 현관을 나서는 모습들에서 추위를 봅니다. 대부분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의 옷들이 많고 두툼하게 부풀린 듯 합니다. 거기다가 목도리까지 두르거나 에스키모 옷처럼 털이 달린 모자를 보니 온도계가 궁금해 집니다. 온도계는 영하 3도쯤에 머물렀는데 바람이 잔잔해서 그런지 이름모를 새들이 긴 기지개를 켜듯 소리를 냅니다. 하늘도 어제보다는 훨씬 파란색이 많아서 좋습니다. 흰 양떼 구름과 새털구름이 가을을 다시 부른 듯 높고 멋있네요! 마음같아선 엊저녁에 마신 숙취도 해소할 겸, 운동하러 나가고 싶지만 잔잔한 일거리가 있어서 참습니다. 엊저녁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요즘같이 마시다가는 이름모를 병이라도 얻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이유겠지만 막둥이 결혼을 시킨 고교동기의 찬조.. 2022.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