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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휴일3

안녕하세요? 231016 10월16일 월요일 가을 볕이 아파트 벽면을 내려올 때 일어났는데 지금껏 뭘하고 있었는지?! 오랜만의 휴일도 아니고 매주 오는 휴일인데 왜 이리 멍때리며 시간을 소비했을까요? 아마도 시간은 적고 할 일은 많으니 순번 정하느라 그랬을까요? ㅎㅎ 정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산에도 가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고... 수족관 물도 갈아줘야 하고, 말라가는 화분에 물도 보충해 줘야 하고, 오후엔 서당에도 가야하고... 자전거 뒷 조명도 만들어야 하고, 방에 대청소도 해야 하고, 조끼도 빨아야 하고... 아내는 일어나기 바쁘게 혈압약을 왜 안먹었냐고 닥달(?)하고... 너무 많은 것이 밀려오니 정신이 혼동을 겪는가 봅니다. 그래도 아침을 시작하기 전에 하는 것은 안부.. 2023. 10. 16.
안녕하세요? 230411 4월11일 화요일 파르스럼한 물 위로 하얀 반죽이 담방담방 묽은 반죽은 꼬리를 끌고 불살 따라 물살 따라 신이 난 수제비는 하늘 솥을 돕니다. 오늘은 강풍이 분다고 하더니 하늘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섯시 반만 하더라도 잠잠하게 떠 있던 구름들이었는데 이동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북쪽 지방에는 태풍급의 바람과 비가 온다고 하던데 이쪽은 괜찮으려는지?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휴일인데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알프스 완등을 위해 영축산에 올라야 하거든요. 시간이 남으면 매년 친구와 나물을 뜯던 계곡으로 가서 방아잎이 있는지도 봐야 되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하느님! 간절히 원합니다. 이쪽지방에는 비 바람을 잠재워 주소서... 이미 활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곧 나가야 하니까요! 모두 다.. 2023. 4. 11.
안녕하세요? 230404 4월 4일 화요일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오늘이 일요일입니다. 동박새가 소나무 꼭대기에서 폴짝폴짝 이나무 저나무로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먹이가 있는지? 아니면 날개짓 연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법 진지하게 정해진 듯한 동선에서 반복을 합니다. 그 모습을 느긋하게 보고 있으려니 눈가에 흘깃 듬성듬성 남아 있는 산벚꽃 이파리에 마음이 갑니다. 가만보니 진달래 꽃잎도 축쳐저 말라가는 모습입니다. 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가? ...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부둥 합니다. 그동안 자유로운 자세로 몸을 유지하다가 이젠 일터에 맞게 안쓰던 근육도 쓰야하니 그런가 봅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처럼 또 하나의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참으면서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비..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