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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1016

by 올곧이 2023. 10. 16.

10월16일 월요일

 

가을 볕이 아파트 벽면을 내려올 때 일어났는데 지금껏 뭘하고 있었는지?!

오랜만의 휴일도 아니고 매주 오는 휴일인데 왜 이리 멍때리며 시간을 소비했을까요?

아마도 시간은 적고 할 일은 많으니 순번 정하느라 그랬을까요? ㅎㅎ

 

정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시기가 딱 맞아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산에도 가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고...

수족관 물도 갈아줘야 하고, 말라가는 화분에 물도 보충해 줘야 하고, 오후엔 서당에도 가야하고...

자전거 뒷 조명도 만들어야 하고, 방에 대청소도 해야 하고, 조끼도 빨아야 하고...

아내는 일어나기 바쁘게 혈압약을 왜 안먹었냐고 닥달(?)하고...

너무 많은 것이 밀려오니 정신이 혼동을 겪는가 봅니다.

그래도 아침을 시작하기 전에 하는 것은 안부글을 쓰는 것인데 이제사 자판을 누르고 있으니 에휴~

 

오늘은 느긋해도 되는 나만의 휴일인데 괜히 생각만 바빠서 우왕좌왕 했습니다.

날씨도 좋은데 오늘은 무슨 날일까 달력을 봤더니 부마민주항쟁기념일이네요.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상남도 부산과 마산 지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항쟁 사건.

결국 10.26사태로 귀결이 되고 말았지만 내게는 민주화 운동이 조금 시기상조라고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남북이 갈라져 있고 북한의 핵문제가 눈앞에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정치가 무슨?

지금 정치권에서 민주화를 자처하며 벌어지고 있는 이권카르텔이 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민주화를 외치면서 뒤로는 자기들 주머니를 채우기 바쁘고 사법체계를 흔들고 시장경제를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법 앞에 만인이 공정하다는 법치국가에 정치인이라고 특혜를 주고, 국민이 모르게 정보를 가리고...

결국 여야 정치인들의 싸움 속에 낱알을 줍듯 흩어진 정보로 뭘 꿰맞출수 있는지?

진정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데 일반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 맞습니까?

에이~ 할 일도 많은 아침에 괜히 정치기념일을 봐서는...

 

열린 창 너머로 가을냄새가 납니다. 어서 빨리 나오라고...

아무래도 자연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듯 싶습니다.

개인주택이라면 말 잘듣는 진도개 한마리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싶지만 그게 안되니...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시간을 거스리지는 못할 망정 낭비는 말아야겠지요?!

자 시작합시다. 힘차게...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