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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128

by 올곧이 2022. 11. 28.

11월28일 월요일

 

11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입니다.

단 3일만 남은 이달은 무엇을 더하고 어떤 의미를 남길 수있을런지?

무심한 듯 아침 하늘엔 희옇 희옇 구름들이 이제사 잠에서 깨어나는 듯 보입니다.

기온은 급강하 한다더니 아직은 10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바람없는 강변을 걷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아직 목구멍이 까끌거리고 정상적이지는 않아서 좀 더 참아보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軍友會(모임)가 있어서 가급적이면 나가고 싶지만 몸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 모임은 두달에 한번씩 가지지만 특별한 것은 선후배들로 이뤄져서 다른 모임들 보다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학교 동문회 처럼 같은 부대 출신이면서 근무했던 시기가 동시대가 아니라서 나이 차이는 제법 납니다.

형 같은 선배에겐 세상사는 방법을 듣고, 동생같은 후배들에게는 요즘 세태를 들을 수 있으니 좋지요!

그야말로 돈을 주고서라도 사야하는 선, 후배들입니다.

다들 탈없이 건사해야 할텐데...

 

잠깐 시간을 내어 앨범을 열고 군대사진을 봤습니다.

그때는 목숨까지 맡겼을 동지들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나 봅니다.

얼굴조차 가물거리고 이름들은 더더욱 생각이 안납니다. 심지어 姓氏조차도요...

그나마 바로 위 선배들 이름은 새록새록 자라듯 기억이 되는데 후배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대할 때 후배들이 만들어 준 방명록과 그림들도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면서 짐을 맡긴 회사에서 분실 해 버렸으니...

어휴~ 세월이 뭔지 기억을 송두리째 훔쳐가고, 결국 탓 할 수 있는 것은 내 머리 뿐이네요!

 

한편으로는 어쩌면 머리가 터질 정도의 기억은 오히려 안 좋았을 것 같으니 다행인지도 모릅니다.그렇기에 과거는 자꾸 버리거나 잊기도 해야 현재와 미래에 열중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오늘 오후엔 서당에도 가야하고 밤에는 온 국민이 나서야할 우리나라와 가나戰의 올림픽 축구도 생각할 수 있고...

 

첫게임엔 비겼으니 이번에는 기필코 이기는 것에 더해 많은 득점으로 승점을 벌여 놓아야 할텐데...16강에 들려면 최소 1승1무는 기본이고 그 다음이 골 득실차로 정해진다니 주먹 한 번 꽉 쥐어 봅시다!그리고, 기를 모아 다 같이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냅시다. 대 ~ 한 민 국!  

 

지난 주말은 다들 재미있게 보내셨겠지요?!

그래서, 월요일이 약간은 후유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시작이 반! '이라니 시작만 하면 그저 반은 먹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할 수 있다!' 한마디에 온갖 피로는 싸~악 사라질 것입니다.

거기에다 이 구호 한마디 "아즈~앗!" 잘 될겁니다.

 

태화동에서...

방패! 후배들아! 이름은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건강들 하거라

https://youtu.be/KZQPUGSOV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