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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918

by 올곧이 2020. 9. 18.

9월18일 금요일

창문 너머로 우산이 보입니다.
창문에 비 흔적이 없는 걸로 봐서는 얌전한 보슬비 같습니다.

가만보면 비는 그냥 내리지 않는 것 같습디다.
뭔가는 갈증이 느끼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을 적셔주기 위해서 내리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한방울, 한방울이 내려와서 땅을 적시면 그 속에 있던 감성의 씨앗이 벌어지고 감정의 새싹이 올라 무럭무럭 자라 오릅니다.
신발 높이로 자라는가 싶다가는 금새 바지를 타고, 가슴을 적시고, 끝내는 머리까지. . .

그런데, 비가 내리면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각기 다르다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감정도 조금은 다르다고 합니다. 남자는 파전에 막걸리를 생각하는가 하면 여자는 커피와 비스켓을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목을 축이는 것은 같아 보입니다만 과거의 시큼한 맛과 미래의 달콤한 맛이 조금은 차이가 있네요.

노래 취향은 어떨까요?
김현식의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당신을 생각한다는 "비처럼 음악처럼" 이 좋은가요?
아니면
버블시스터즈의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It's raining men" 같은 곡이 좋은가요?
이도 저도 아니면 하늘이 맑았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억쓔로(?) 많을까요? ㅎㅎ

비가 오니 이런저런 감정들이 섞여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즐길거리가 있다면 GO GO!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https://youtu.be/eYiDIeSk3Go

https://youtu.be/l5aZJBLAu1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