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월요일
어제 밤에는 난데없이 우르르러 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곧바로 지축이 흔들렸습니다. 휴대폰에선 밀양쪽 지진이라며 경보음이 요란스럽게 울리고는 잠시 뒤, 쥐 죽은 듯 고요했습니다.
오늘 아침도 하늘이 개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안개가 덮히더니 앞 산들이 안개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햇살이 안개를 말끔히 지우자 더욱 선명한 산들이 나타납니다.
움직임 뒤에 오는 정지상태는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같은 제자리임에도 훨씬 더 정확한 지점에 착지를 한 듯이...
올 해의 움직임도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더욱 말끔한 새해를 위해 더 열심히 움직이는 오늘이 되기를...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