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 목요일
하늘엔 구름이 잔뜩 깔려있고 기온이 높아서 금방 비가 내릴 듯한 날씨입니다.
요즘 하루하루는 시장에서 인기높은 물건마냥 금새 없어지는 것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짜릿합니다. 내년이 와도 별로 달라질 것은 없는 듯 한데도... ㅋ
도연명(365~427)의 싯 구절을 옮겨 볼까요?
人生無根蔕 (인생무근체)
인생이란 뿌리도 꼭지도 없어서,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길 위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네.
分散逐風轉 (분산축풍전)
바람 따라 이리저리 뒤집히나니,
此已非常身 (차이비상신)
이에 인생이 무상함을 알겟네.
落地爲兄弟 (낙지위형제)
세상에 나와 형 아우하는 것이,
何必骨肉親 (하필골육친)
어찌 친척만의 일이겠는가.
得歡當作樂 (득환당작락)
기쁜 일은 마땅히 서로 즐기고,
斗酒聚比隣 (두주취비린)
한 말 술이라도 이웃과 마셔야지.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다시는 젊음이 돌아오지 않고,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하루에 새벽이 두 번오기 어렵다네.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좋은 때 잃지 말고 마땅히 힘써야지,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
찌그러진 양푼이가 그리운 날이 이럴까요?
날씨도 그렇고 뭔가 굽굽한 그런 날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어제보단 재미날 것입니다.💌
https://youtu.be/y-wYnyg-E6o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