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 or X

“직원비리 내 탓이오” 급여 30% 반납

by 올곧이 2008. 6. 9.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의 와타나베 겐이치(渡部賢一·55) 사장이(겐이치 노무라 증권 사장… 노부유키 회장도)  직원 비리에 책임을 지고 월급을 30%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타격을 입은 노무라증권의 일신을 위해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와타나베 사장은 취임 직후 불거진 직원 비리에 발목 잡혀 곤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최근 와나타베 사장이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고가 노부유키(古賀信行) 회장과 함께 향후 3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증권 측은 최근 발생한 중국계 직원의 주식거래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경영진이 자성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검찰은 지난 4월 노무라증권 직원 2명이 기업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뒤 1369만엔(약 1억3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적발해 기소했으며, 회사 측은 이에 대한 내부 조사를 벌여왔다.

 

노무라증권은 내부 조사결과 내부자 거래와 관련해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은 가뜩이나 큰 타격을 입은 노무라증권에는 설상가상의 악재가 되고 있다. 일본 금융의 자존심인 노무라증권은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파문으로 14억 달러(약 1조4300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 때문에 고가 전 CEO가 부실경영 책임을 지고 물러나 회장으로 올라앉았으며, 와나타베 당시 부사장이 경영을 떠맡았었다. 그러나 구원투수로 등판한 와타나베 사장은 직원 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다시 발목을 잡혔고, 급여 자진삭감이라는 ‘반성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됐다.

구정은기자 koj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6-09 
===================================================================
이런 것을 보면 일본은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기 반성이 없는 곳에는 잘못이 인정되지 않고 한 사람의 독재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즉, 독재자 자신의 능력과 창의만으로 조직이 유지되는 그래서 발전이 없거나 더딜수 밖에 없는) 그러나, 순수한 자신의 잘못이건 부하직원의 잘못에 대한 책임이던 자신의 잘못이라는 ...그것도 최고 책임자가 밝힌데 대해서는 직원이라면 누구나가 자신의 잘못이 없더라도 총수의 솔선수범에 고개를 숙일 것이 분명할 것이리라.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들 특히 현대, 삼성(삼성은 최근에 이건희 총수가 책임을 지고 물러남)는 부하직원의 잘못만 있고 비록 자신이 실형을 받을 만큼 잘못이 인정이 되었는데도 사과는 커녕 직원을 몰아 세울 궁리만 하고 있으니...정말 이것이 너무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