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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206

by 올곧이 2018. 12. 6.
12월6일 목요일

비가 와서 좋은 날입니다.
마음이 그만큼 부드럽게 진정됩니다.
장염이라는 진단에 3일 짼데 오늘은 진정되고야 말것입니다. ㅎㅎ
김장철에 굴, 멍게, 해삼 등으로 장염이 많이 걸린다네요. 너무 맛있게 먹는 음식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네요.

오늘은 천양희 시인의 한 수를 감상 합니다.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세상 일이 모두 쉽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때 그때 바로잡아 가는 것이겠지요.
비 오는 날. 어쩌면 우중충한 기분일지도 모르지만 비가와서 좋은 기억을 떠 올렷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