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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8

아침인사 220222 2월22일 화요일 오늘은 숫자에서 내가 사는 동안에는 2자가 가장 많은 날을 맞았습니다. 올 해 12월이 지나면 아마 생전에 이런 날은 오지 않을 만큼 특별한 날입니다. 특별한 날인 만큼 날씨도 따라 줍니다. 미세먼지 한 톨 없이도 따스한 날입니다. 오늘은 그냥 보내기엔 아까운 날입니다. 미국에서 전해오는 뉴스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를 끝냈답니다. 국내 뉴스로는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남았다고 하는데 조금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는 내 삶에 영향이 없는 먼나라 얘깁니다. 그러나, 신경 쓰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도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것이 우리와 너무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국토 내부에 서방(유럽)자유주의 집단과 소련 사회주의 집단이 공생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와 같아서, .. 2022. 2. 22.
아침인사 211020 10월20일 수요일 아침 햇살이 올라오니 도시풍경이 시골마을 처럼 조용하고 따스해 보입니다. 지하수를 받으러 나갔는데 오늘은 바람조차 어디로 갔는지 기온은 7도 인데 전혀 춥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화단에 핀 분꽃은 국화가 핀 것을 봤던지 그동안 아껴뒀던 꽃들을 마구마구 꺼내고 있습니다. 먼저 피었으니 늦게 핀 꽃들에게 시선을 양보하겠다는 처연한 자연의 모습에 한번 더 눈길이 갑니다. 그런 반면 오늘 아침, 인간 세상은 이랬습니다. 이재명의 대장동 특혜분양 사건이 벌써 달포를 넘은 것 같은데도 연일 신문 1면에 톱 기사로 게제가 됩니다. 이 시끄러움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도 가세했습니다. 종전선언을 반긴다던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쏘는 것인.. 2021. 10. 20.
아침인사 210615 6월15일 화요일 오늘은 구름을 타고 세상구경을 시켜 준다고 해도 거절할 것입니다. 시커먼 색깔도 그렇지만 꼼작도 않고 멈춰만 있는 구름을 타느니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창 밖을 보면서 누가누가 신나게 지나가며,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빠져 보는 것이 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에도 환기를 위해 베란다 창문을 열려고 나가니 첫 눈에 보이는 것은 화분에 심은 포도나무입니다. 그 언젠가 저녁늦게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 길에 어린이 집을 지나치면서 화단 조명에 조롱조롱 빤짝이는 포도송이가 얼마나 탐이 나든지...? 올 봄에 거금 5천 냥을 주고 구입해서 심었지만 성장하는 모습이 시원치 않아서 볼 때마다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집에 갔으면 무럭무럭 잘 자랐을 텐데 내 욕.. 2021. 6. 15.
아침인사 210409 4월9일 금요일 맑은 아침인가 했더니 구름이 점점 많아집니다. 아무래도 신록이 우거지려면 맑은 햇살도 필요하겠지만 사람이나 나무도 물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제법 시끄럽던 보궐선거도 끝나고 세상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갑니다. 여당도 야당도 잘한 것은 없다는 논평을 내는 것을 보니 이제는 국민을 보는 눈이 달라지나 싶은 생각도 들고.... ㅎㅎ 오늘은 주말이 보이는 날이니 만큼 부담없는 날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편한 글 하나 골랐습니다. 전승환이란 작가가 쓴 글입니다. 《별거 아닙니다 / 전승환》 『별거 아닙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세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최선을 다한다 해도 안 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일들도 뒤돌아보면 별거 .. 2021.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