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념3

안녕하세요? 230716 7월16일 일요일 우수관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아니 잠을 깼다기 보다는 잠이 완전히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울산시청, 울산경찰청에서 번갈아 오는 안전문자가 잠을 설치게 하네요. 이번 장마가 지역마다 차이는있지만 1000년 만에 최고의 강우량을 찍었다는 것도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벌써 인명 피해는 두자리를 넘어섰다고 하고 TV에 보이는 화면에는 황토색의 물경 뿐인 듯 합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고 세계 각국에서 겪는 기상이변이라고 하니 두려움이 듭니다. '이제 자연이 인간에게 벌을 내리는 것'일까요? 그렇게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했지만 인간이 배출하는 각종 gas들로 지구가 온전하지 못합니다. 이 참에 인간들이 좀 느끼고 이제라도 자연이 주는.. 2023. 7. 16.
아침인사 221103 11월 3일 목요일 만산홍엽(滿山紅葉)? 만산은 아닐지 몰라도 홍엽은 분명 맞습니다. 꽃보다 단풍이 더 좋아 뒷 베란다 창을 열고 한참동안 물끄러미 내다봤습니다. 이제 이렇게 가을의 향연은 끝에 다달았나 봅니다. 어저께 갔던 문수산 등산로에는 향유가 내뿜는 꽃향기가 잔잔하게 남았었는데 말입니다. 가을과 노을은 그 무엇보다 아름답지만 그렇게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대신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라는 노랫가사만 메아리로 남기고... 아침부터 뉴스는 험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할로윈 사고로 잃은 생명들에 대한 조문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니탓 내탓 공방으로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것 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쏴대며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도 그렇고.. 2022. 11. 3.
아침인사 220107 1월7일 금요일 남쪽 하늘이 붐한 것을 보니 동쪽 바다는 곧 해를 건져 올릴 시간인 듯! 베란다 가까이 가는 중에도 쌀쌀한 기운이 끼쳐 몸이 사려집니다. 역시 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물렀네요! 바람은 없고 뒷산에서 내려왔는지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그 소리에 마음이 가라앉으니 벌써 주말이 보입니다. 지하수를 받아놓고 신문을 펴 들었으나 1면 부터 마음은 심란합니다. 덮어 버릴까 생각하다가 돈주고 보는 신문이라는 꾀죄죄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펴 봅니다. 맨날 보는 신문에서 기대하는 것은 훈훈한 미담인데 요즘엔 좀처럼 그런 기사는 찾기 어려워 졌습니다. 대선이 다가 올수록 상반되는 복잡한 기사들만 저녁에 태화강으로 돌아오는 떼까마귀 마냥 분답습니다. "문재인 집권 5년이 지나서야 한수원이 탈원전 정책을 .. 2022.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