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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107

by 올곧이 2022. 1. 7.

1월7일 금요일

 

남쪽 하늘이 붐한 것을 보니 동쪽 바다는 곧 해를 건져 올릴 시간인 듯!

베란다 가까이 가는 중에도 쌀쌀한 기운이 끼쳐 몸이 사려집니다. 역시 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물렀네요!

바람은 없고 뒷산에서 내려왔는지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그 소리에 마음이 가라앉으니 벌써 주말이 보입니다.

 

지하수를 받아놓고 신문을 펴 들었으나 1면 부터 마음은 심란합니다.

덮어 버릴까 생각하다가 돈주고 보는 신문이라는 꾀죄죄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다시 펴 봅니다.

맨날 보는 신문에서 기대하는 것은 훈훈한 미담인데 요즘엔 좀처럼 그런 기사는 찾기 어려워 졌습니다.

대선이 다가 올수록 상반되는 복잡한 기사들만 저녁에 태화강으로 돌아오는 떼까마귀 마냥 분답습니다.

 

"문재인 집권 5년이 지나서야 한수원이 탈원전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는 기사가 실렸는가 하면,

대선 3일전에도 공기관 인사를 할 것 처럼 "집권 막판까지 인사 알박기를 하겠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국민세금을 뜯어 먹으며 국민의 심부름을 하겠다던 공무원들이 이렇게 나라가 썩어가는데도 말도 않고 있었다니...?

 

"한국의 방어망으로는 막을 수 없는 북한 음속미사일"에다 국토감시의 최일선인 철조망을 뚫려서 난리가 났는데도,

대책은 커녕 종전선언을 외치고 있으니 "종전선언은 북.중에 선물"이라는 우방의 걱정도 들리지 않는지? 무시하는지?

 

그나마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아 이제는 달라지겠거니 기대를 걸었었는데 그 기대는 매서운 겨울바람 때문에 찢겨지고,

노회한 주역의 대가가 "군자를 뽑을 건가, 소인을 뽑을 건가?"라는 호통을 들어야 되는 지경에 까지 와버렸네요.

 

오늘도 속 편하게 좋은 글을 읽으며 도를 닦듯이 세상을 등지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그런 재주가 없는지? 

맨날 이러다가는 나로 인하여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까 염려도 됩니다.

그래서, 한 일주일 동안 아무에게도 안부를 전하지 말고 마음수양이나 해 볼까 싶기도 한데, 좀 나아질라나요? 

 

어떻게나 방법은 찾아야겠는데 혼자서는 그자리에서 계속 뱅뱅 돌 뿐이고 아무래도 조언을 받아야 할 듯 합니다.

좋은 제안이라도 해주시면 고맙게 받고 싶습니다.

 

시간은 빨라도 너무 빨라 벌써 해가 저 만큼이네요. 어쩔 수 없이 하소연으로 시작한 아침!

이재명의 거짓말이 아닌 진짜 일면식도 없는 글 친구 논객 조은산의 글을 읽으며 숙고하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이 놈의 안부글로 인해 오염됐을지도 모를 눈과 귀를 다시 씻으시고 남은 시간은 좋은 이야기로...

죄송합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Jje1WZsB7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