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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3

아침인사 210714 7월14일 수요일 해빛이 눈부시다는 말은 해빛을 봐서가 아니라 사물에 비친 빛이 강하다는 것이겠지요? 오늘 아침은 도로를 건설한다고 파헤쳐진 흙더미까지 눈이 부십니다. 이제 장마가 완전히 물러갔는지 본격적인 더위가 쳐들어 온 것 같이 덥습니다. 더운 것이 좋아 땀을 흘리면서도 선풍기 조차 틀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에는 에어컨을 돌렸으니까요. 어디 이 뿐이겠습니까? 며칠 사이 피부의 면역성도 떨어졌는지 살결이 접히는 오금마다 땀띠가 났습니다. ㅎㅎ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을 해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으니 상상의 나래라도 펴는 것은 어떨지? 오늘 같은 날은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책이나 읽을까 아니면 그림을 그릴까? 읽을 책도 많이 쌓였고 그림을 그릴 소재도 엄청 많이 봐 뒀습니.. 2021. 7. 14.
아침인사 190801 8월1일 목요일 새벽 4시에 추워서 깬 것 같습니다. 잠을 걷어내고 뒷산으로 향할까 생각하다가 잠이 부족해서 눈썹이 떨릴 수 있다는 진단을 들은 터라 이불을 덮고 다시 잠을 청했더니 9시가 되어서야 일어 났습니다. ㅎㅎ 아침인지? 점심인지? 어항에는 소리가 없는데 뒷산쪽에서는 까치, 까마귀, 매미...그러고 보니 날짐승들만이 소리 지르기 시합을 하는 듯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매미의 울음은 성가실 정도로 지루하게 웁니다. 말을 해놓고 보니 매미에게 좀 미안하네요. 매미는 짝짓기를 위해 우는데 더 크게 울어야 암컷에게 돋보이게 보인다고 하니 같은 수컷으로써 이해를 해줘야 겠지요? 안도현의 이 시 한편이면 이해가 빠를랑가요?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2019. 8. 1.
아침인사 190705 7월5일 금요일 엊저녁에 짬뽕을 마신 탓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데 후텁지근한 날씨마저 사람을 지치게 하는 아침인 것 같다. 그렇지만 가스불에 빨래통을 올려놓고 노심초사 그 옆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는 마누라를 보니 그 어떤 찡그린 얼굴을 보여서는 안되겠다는 미안함이 생긴다. 왜냐?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이규경 著 [짧은 동화 긴 생각] 中에서 느낀바가 있기 때문에 . . .ㅎㅎ 주말을 앞 둔 오늘! 깔끔한 마무리로 주말이 즐거웁기를... 힘 냅시다! 💌 2019.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