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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4

안녕하세요? 230516 5월16일 화요일 수 많은 아카씨 이파리 중 하나도 움직이지 않으니 ... 새소리, 차소리 마저 없었다면 아마도 지구가 멈췄나 생각할 정도로 움직임이 없네요. 그나마 시원한 바깥 공기가 스스로의 힘으로 집 안으로 스며드니 내가 살았음을 느낍니다. 엊 저녁 서당에 갔다가 스승의 날이라고 선생님과 도반들이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선생님을 배웅해 드리고 남은 도반들과는 오랜만에 막걸리로 회포를 풀었습니다. 아직도 얼얼한 기분이 남았으니 어지간히 마신 듯 생각됩니다. 엊저녁에 쓴 단톡 내용을 보니 술을 어지간히 마셨다는 것이 엿보이네요. 기억에는 술을 깰 겸 성남동에서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그냥 걸었지 싶은데...ㅎㅎ 글 같지도 않은 글을 만들어서 날린 것 같아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조금씩 그 때의.. 2023. 5. 16.
아침인사 220728 7월28일 목요일 마당이 젖어 있는 것으로 봐서 비가 내렸나 봅니다. 아! 아니네요! 검은 아스팔트가 점점 새까맣게 변하는 것을 보니 지금 막 비가 내리기 시작했나 봅니다. 어제는 일정이 바빴지만 오늘은 약속한 일정이 없으니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어제 저녁 모임으로 몸속에 쌓인 취기도 몰아낼겸 부족한 정서도 키울겸 조용하게 보낼까 생각 중입니다. 아! 그리고, 어제 봐야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를 놓쳐서 그것도 봐야할 것 같네요. 요즘 이 드라마가 굉장히 화제라는 것은 그저께 전철을 타고 송정으로 갔을 때도 확인했었습니다. 전철이 흔들림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흔들림이 있어서 불편할텐데 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꽤나 보였습니다. 내용은 매편마다 달라서 연속성이 없는데도 시청율이 점점 늘어나.. 2022. 7. 28.
아침인사 220428 4월28일 목요일 해는 중천에 올랐는지 이미 세상이 환하게 밝아지고서야 일어났습니다. 어제 산나물을 뜯느라고 산비탈을 오르내린다고 힘이 들었나 봅니다. 덕분에 싸리나무 채반에 삶은 나물이 가득하고 뒷베란다에 말리는 나물도 신문지 위에 널부러 졌습니다. 향긋한 풀내음이 코를 적시고 방안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연의 향기라서 그런지 기분이 맑아지며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리산으로 가는 날입니다. 지리산 등산을 위해 가는 것은 아니고 몇년 전에 남창동생이 지리산 대원사계곡 근처에 마련해 둔 농장으로 갑니다. 동생도 회사생활에 지쳤는지 정년이 멀었는데도 과감하게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부럽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았지만 그럭저럭 손자도 돌봐주며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2022. 4. 28.
아침인사 190618 6월18일 화요일 어렴풋이 들려오는 딱다구리 소리에 잠이 깨서 시계를 보니 이미 여덟시가 넘었고 딱다구리는 없고 옥동-농소 도로공사 중장비가 지반공사를 위해 돌을 깨고 있네요. 모기 한마리와 밤새 신경전을 치뤘더니 심신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쓴소리(?)가 생각납니다. 사람이 어리석어 작은 벌레에게 뺏기는 과일이 몇개나 된다고 독한 농약을 치고, 농약을 씻어낸다고 결국 세제까지 먹는다는... 아마 엊 저녁에 모기와 싸운 사연을 그 사람에게 들려 준다면 또 어떤 소리가 돌아올까 궁금도 합니다. "고마 조금 빨리고 잠이나 푹 자지...!" 라고 했을까?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모기에 대해서 이렇게 적으셨네요. 증문 (憎蚊 얄미운 모기) 猛虎咆籬根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我能齁齁眠 .. 201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