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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아3

아침인사 220428 4월28일 목요일 해는 중천에 올랐는지 이미 세상이 환하게 밝아지고서야 일어났습니다. 어제 산나물을 뜯느라고 산비탈을 오르내린다고 힘이 들었나 봅니다. 덕분에 싸리나무 채반에 삶은 나물이 가득하고 뒷베란다에 말리는 나물도 신문지 위에 널부러 졌습니다. 향긋한 풀내음이 코를 적시고 방안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연의 향기라서 그런지 기분이 맑아지며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리산으로 가는 날입니다. 지리산 등산을 위해 가는 것은 아니고 몇년 전에 남창동생이 지리산 대원사계곡 근처에 마련해 둔 농장으로 갑니다. 동생도 회사생활에 지쳤는지 정년이 멀었는데도 과감하게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부럽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았지만 그럭저럭 손자도 돌봐주며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2022. 4. 28.
아침인사 211026 10월26일 화요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베란다로 나갔더니 발바닥이 시럽습니다. 화분에 심어 둔 식구(반려식물)들이 숨이 막힐까봐 창을 조금 열어뒀더니 밤새 찬공기가 들어왔나 봅니다. 아직은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잘하려다가 실수를 한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하고 뻘줌했습니다. 하기는 지난 토요일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었으니 식물들도 동면에 들어갔겠다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날 정도로 많다보니 정보를 얻긴 했지만 어디에서 얻었는지 기억을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이 정보도 SNS에서 얻었는지 책에서 봤는지 분명치는 않지만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는 전해지는 DNA가 있고, 그 DNA를 무시하게 되면 제대로의 본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변형되거나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힘겹게 알을 깨고 나와야 하.. 2021. 10. 26.
아침인사 210531 새벽녘에는 비가 제법 내렸는지 아파트 앞마당에는 여기저기 빗물이 고여있습니다. 비는 자주 내리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한 것 같았는데 이번 비는 하늘을 말게 해주기를 바래봅니다. 장미의 계절이자 가정의 달인 5월도 오늘로 마감을 하네요. 코로나로 인해서 가족간 상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네요. 내 누님도 팔십을 넘겼으나 자식들이 타지로 떠나게 됨에 홀로 사시는데 얼마나 적적하실까? 코로나가 없을 때는 매달 한번씩이라도 모임을 가졌었는데 .... 생각해 보면 가정의 달도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제 내일이면 6월인데 6월은 어떤 보람과 의미를 줄까요? 6월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시 한 수를 옮겨 적겠습니다. 《중년의 가슴에 6월이 오면 by 이채》 『사는 일이.. 202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