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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026

by 올곧이 2021. 10. 26.

10월26일 화요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베란다로 나갔더니 발바닥이 시럽습니다.

화분에 심어 둔 식구(반려식물)들이 숨이 막힐까봐 창을 조금 열어뒀더니 밤새 찬공기가 들어왔나 봅니다.

아직은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잘하려다가 실수를 한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하고 뻘줌했습니다.

하기는 지난 토요일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었으니 식물들도 동면에 들어갔겠다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날 정도로 많다보니 정보를 얻긴 했지만 어디에서 얻었는지 기억을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이 정보도 SNS에서 얻었는지 책에서 봤는지 분명치는 않지만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는 전해지는 DNA가 있고,

그 DNA를 무시하게 되면 제대로의 본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변형되거나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힘겹게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동물인데, 사람이 알깨는 작업을 도와주거나 대신해 주면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거나 죽어버리듯이 야외에서 찬서리를 맞으며 성장했던 식물을 아파트로 들여와 찬서리를 맞추지 않으면 성장을 못하거나 꽃을 피우지 못하고 고사한다고 소나무 분재나 난을 키워 본 사람들이 알려줍디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동물이나 식물에게는 자연이 최고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나 같은 사람에겐...

그런 생각으로 베란다에 갖힌 이놈저놈들에게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

 

우리 다 같이 해방될 그 날을 향해 오늘도 여정을 이어갑시다. 힘 내시고...

 

태화동에서...

내가 좋아하는 갯국화

https://youtu.be/qMZBeyp6-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