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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2

아침인사 211025 10월25일 월요일 10도 근처에서 멈춰 있던 수은주는 눈금을 사다리 타듯 어느새 15도를 향해 슬금슬금 올랐습니다. 아침까지 보였던 하얗게 얼었던 달도 해가 뜨기 바쁘게 녹아 내렸는지 희미하게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월도 저물어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알찬 가을이라고 말하기가 바쁘게 세상 만물들은 비워내기를 시작합니다. 풍성했던 들녁도 그러하거니와 무성했던 나뭇닢들도 정들었던 나무를 놓고 낮은데로 자리를 옮깁니다. 아마도 매섭게 차가운 것에 시달리는 것 보다는 하나 둘 감각을 덜어내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그러겠지요!? 그럴수록 가을은 더 애절하고 매력적인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도 마음을 가볍게 하는 가을시조가 실려 있어서 공유합니다. 《낙엽1 / 최순향(194.. 2021. 10. 25.
아침인사 190916 9월16일 월요일 모두들 부산한 아침을 맞고 있지만 강건너 남산만은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보고싶은 얼굴, 듣고싶은 목소리도 사는 것에 충실(?)하다는 이유로 참아 내는게 정답이라며 갈증속에서 살아 갑니다. 그러다가 막상 보고싶고 듣고싶은 기회가 왔지만 그 갈증을 녹이지 못한채 기회가 사라집니다. 흔적만 남기고서... 그리고는 사는 동안 내내 연어들 처럼 흔적을 쫓아 다닙니다. 아마도 이것이 숙명이겠지요?! 벌써 본능은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 합니다. ㅎㅎ 눈물 / 피천득 "간다 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아라." 그래! 숙명인 것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도 숙명이겠지!...💌 2019.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