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산행1 안녕하세요? 230412 4월12일 수요일 일기예보가 맞으려는지 남암산이 희뿌연 흔적같이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산기슭 텃밭 울타리엔 바람에 날려 가다 걸려버린 비닐봉지가 그물을 빠져 나가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아무래도 일기에보 대로 최악의 기상상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흙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라서 어제는 좋았다고 말해야 되겠네요?! 살다살다 어제 같은 경험은 처음이었네요. 아침부터 바람이 거세지는가 싶었는데, 등산을 하는 내내 나무들은 바람이 무서워 우는 소리를 냈습니다. 어떤 나무는 우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옆에 있는 나무에게 도와 달라고 탁 탁 탁 탁 치기도 하고, 또, 어떤 나무는 강풍에 맞서다가 장렬하게 가지가 찢어지는 아픔을 겪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나마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난 길이라서 바람은 높은 .. 2023.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