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1 아침인사 220817 8월17일 화요일 구름이 가득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쐬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아직 처서가 일주일 가량 남았으니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겠지만 확실하게 시원해 졌습니다. 아마도 어제 내린 비가 대지의 열기를 많이 식혀준 것이 아닐까요? 오늘 아침엔 그토록 울어대던 매미도 찍소리를 안합니다. 풀벌레들도 같이 조용한 것을 보니 아마도 젖은 날개를 말리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풍경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감나무에도 제법 굵은 감이 눈에 띄고, 밤나무에 열린 밤도 초록에서 누렇게 변해갑니다. 가을이 금방 들이 닥칠 것 같은 설렘이 있지요? 이런 날엔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틀어 놓고 가사 한 줄, 어휘 하나에 젖어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말이 나온 김.. 2022.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