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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3

안녕하세요? 230526 5월26일 금요일 하늘엔 약간 검은색이 들어간 구름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어서 비가 내릴 듯 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없고 기온이 18도에 머물고 있어서 활동하기엔 딱입니다. 텃밭에 나온 농부는 언제 알았는지 이동네 사람도 아니면서 벌써 관찰을 마친듯 보입니다. 씨앗을 새들이 파 먹었는지? 고추모, 고구마 순을 고라니가 따 먹지는 않았는지? 울타리 훼손은 없는지? ㅎ 착한 까치 한마리가 농부의 머리를 지나며 마을로 내려 옵니다. 덩달아 서너 마리의 작은 새들도 재빠르게 산을 내려 옵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산에서 먹이를 찾는 것 보다는 마을에서 찾는 것이 더 나은 계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맛나게 먹고 포동포동 살이 찐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전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드디어.. 2023. 5. 26.
안녕하세요? 230524 5월24일 수요일 푸른 치마에 하얀 띠를 두른 처녀가 지나 갑니다. 그 처녀는 얼마나 큰 사람인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의 수 많은 산을 합쳐도 허리도 안보입니다. 한참 동안 찾았지만 보이질 않아 다시 눈을 뜨고 보니 하늘이고 구름입니다. 강 건너 대밭 위로 날아가는 백로가 부끄러운 한 사람을 보고 갑니다. ㅎㅎ 오늘은 맑고 고요한 날입니다. 바람은 있지만 불지 않고, 새들도 있을 텐데 울지 않습니다. 텃밭 주인이 물조리를 들고 고추 밭에 물을 주고는 살그머니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가고 있습니다. 나도 오후 출근이라 느긋하지만 마음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모두가 긴장한 상태입니다. 왜냐구요? 오늘은 누리 3호가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니까요...! 지난 누리호들은 역할을 수행하는 위성이 아닌 모사체를.. 2023. 5. 24.
안녕하세요? 230429 4월29일 토요일 일곱시가 넘었는데도 창이 어두워서 그랬는지 늦잠을 잤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토닥토닥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세상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출근에다 청소 당번이어서 빨리 나가야 되는데 좀 서둘러야 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근무가 쉽기도 하지만 까다롭습니다. 쉬운 것은 주차장 이용객들이 적으니 그만큼 덜 더렵혀 지고, 까다로운 것은 화장실 바닥이 쉬이 더럽혀 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쉬운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마는 공통된 것은 내가 원인제공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결하는 방법에는 내가 주도 할 수 있습니다. 참 쉽지요! 말이니까 더더욱 쉬운 것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지요! 어제는 이팝나무 꽃들이 수명을 다.. 2023.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