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가라1 아침인사 210803 8월3일 화요일 엊저녁에는 소나기가 한차례 내렸지만 대지의 열기를 내리기에는 부족했나 봅니다. 어렵사리 잠이 들까말까 경계점인데 집사람이 좋은 생각이 났는지 정적을 깨고 입을 엽니다. "여보! 이번 주말이 입추네요" 이 한마디를 듣고서야 편안하게 꿈세상으로 간 것 같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열기가 좀 식었을라나 싶었는데 역시나 무더위는 쉽사리 물러나기를 거부합니다. 매미 날개에 메달렸다가 페이로더 연통을 타고 여기저기 더위를 나르고 있습니다. 입추는 접어 든다 해도 말복이 떠억하니 지키고 있으니 그 기세가 꺾이기란 단지 나의 희망일 뿐? 결국 내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밖에 없겠다 싶어 잠시 주춤 하는 사이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떤 스님이 토굴을 지어서 도를 닦는데 수행자와 지인들이 찾아 와서 방.. 2021.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