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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726

by 올곧이 2018. 7. 27.
7월26일 목요일

어젯밤은 잘 보냈는지?
낮보다는 밤이 더 더워지는 요즘입니다.
아파트 뒷쪽 아카시나무엔 노란잎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땅 속 수분이 부족하여 목말라 죽을 지경에 다달았다는 징조같은데...
그 것과는 아량곳 없다는 듯 음치매미들은 저마다의 목청을 힘껏 부풀리며 나무들을 때려대고 있습니다.
 의리없이...ㅎㅎ

의리라고 얘기하다 보니 이런 유머가 생각납니다.

어느 영감이 나이를 너무 드신 까닭에 저 세상으로 가시면서 그동안의 궁금증을 용기내어 물었답니다.

" 여보 임자.
내 죽기전에 꼭 진실을 알고 싶다. 못생기고 돌대가리인 우리네째가 정말 내 새끼 맞나? 내 죽기 전에 진실을 말해봐라".

임종을 바라보고 있던 할마시.
잠깐 놀라는듯 하다가 왈

 " 영감, 의심하지말고 편히 가이소. 백푸로 당신 새낍니더. 맹세함니더".

이말을 듣고서야 영감은 편안한 얼굴로 임종을 했는데...

그 뒤 할매는 혼자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네.

" 나머지 세 놈 물어 보는 줄 알고 식겁 했지뭐야..."  뜨~

 아침 나절에 적절치 못한 얘기로 불편했나요?
더위를 조금이라도 잊어버리라고 했으니 너그러이...

오늘도 더위와 싸워이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