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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723

by 올곧이 2018. 7. 24.
7월23일 월요일

열대야는 잘 참고 잠을 이뤘으나 4시쯤 모기때문에 밥 잠을 설치고 덕분에 아침운동을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허공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감각으로 모기가 물기 전에 조치를 취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는 무협지의 주인공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기온은 변함없이 뜨겁습니다.
월요일 출발이 어렵기도 하겠지만 의지가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사람은 편한데 나만 힘들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 한편 봅니다.

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 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랬더니 하느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고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너는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


ㅎㅎㅎ!!
오늘도 화이팅이 답입니다.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