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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공무원, 구조조정 무서워 ‘노조’로

by 올곧이 2008. 5. 3.

석달새 2만7천명 늘어 … 행안부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 계획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계획 등 공직사회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조에 가입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다.

2일 노동부와 공무원노조들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원수는 지난해말 17만2400명에서 4월4일 현재 19만9600명으로 3개월만에 2만7200명이 늘었다.

노조수는 98개에서 99개로 외형상 1개 늘었으나 실제로는 10여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장협의회가 노조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노조들은 조합원 증가에 대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분불안을 꼽았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의 경우 중앙부처 소속 조합원수가 2월 3500명에서 4월 현재 8000명으로 늘었다. 조합원수가 늘어난 부처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환경부 등이다. 이 노조 조합원수는 지난해 6월말 출범 당시 3만7000명이었으나, 4월말 현재 4만8000명(조합비 납부기준)이다.

이상석 노조대변인은 “신규가입자중 40대가 다수”라며 “이들은 공무원연금 개정과 구조조정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공무원노조의 경우 지난해 9월말 4만1000명이었던 조합원 수가 3월말 현재 4만6000명이다. 정용천 노조대변인은 “가입의사를 밝히는 이들을 포함하면 조합원이 5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발해 노조 가입절차를 묻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산림청 공무원들도 최근 노조를 결성, 2일 10개 지부에 조합원 1100명으로 출범식을 갖는다.

행정안전부는 1일 올해 연말까지 ‘일반직 지방공무원 1만 명을 줄이고 지방자치단체 인건비를 최대 10%까지 감축한다’는 내용의 조직개편 계획을 확정해 245개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2008-05-02 오후 1:09:35 게재

강경흠 홍범택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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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면 다르고 공무원 아니면 안달라지는게 아니다.
생존은 자기만의 문제만 있는게 아니고 가족의 생존이 달렸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은 공포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