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불황에 따라 여기저기서 칼바람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어쩌면 한 쪽에선 칼바람이라는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이 칼자루를 휘둘리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칼을 맞는 사람과 칼을 휘두르는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불만과 갈등이 있다고 본다.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이미 칼자루를 쥔 사람은 바로 이때다 하고 설치기 시작한다.
평소 일을 못했거나 상사에 기어 올랐거나 동료간 불협화음이 잦았거나 뭐 이 정도라면 이해는 간다.
그러나, 문제는 감정을 앞세운 보복성이 있다거나 중간의 대행하는 사람들이 원칙을 저버리고
감저에 치우치거나 자신의 진로에 방해물을 치운다는 형식의 것에는 분명 문제가 없지는 않다.
꼬우면 승진해서 그 역활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려고 승진을 했는데 승진을 하고 보니 더 센 놈이 기다리고 있었다면...ㅎㅎ
어쨌거나 퇴출이란 잘하면 기업체도 살고 직장 분위기도 더욱 좋아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잘못되면 기업의 문화와 정서도 파괴할뿐 아니라 개인간에도 치명적인 관계로
발전(?)될 소지가 너무 많고 한 가정은 파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해야 된다 하더라도 양심껏 ...삼고초려를 하고 출사표를 던지듯이
신중하게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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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내부문건 입수… 사생활까지 기재
KT가 2003년 구조조정 당시 전직 또는 명예퇴직을 거부했거나 파업에 가담한 직원을 특별관리할 목적으로 2006년부터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KT는 2003년 10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5500명을 퇴출시켰으며 전직 및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 480명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보직으로 발령낸 바 있다.
경향신문이 24일 입수한 KT의 2006년 4월21일자 내부문건에는 “부진인력 보고 관련 붙임 파일을 보내드리오니 작성하셔서 통보바란다(필히 팩스통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문서는 해당 직원이 소속된 팀장을 수신처로 했다.
문서에서 KT는 해당 직원을 퇴출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 및 실행방안을 담은 ‘개인별 시나리오’를 제출토록 지시했다.
문서에 첨부한 ‘개인별 시나리오’에서 KT는 해임·징계·명퇴 등 최종 목표를 예시한 뒤 달성 시기를 보고하도록 했다. 또 대상자의 가족 및 경제 상황, 사생활의 약점을 기재하도록 했다. 개인별로 ‘독촉→주의→경고→징계→명퇴’의 퇴출 일정 및 ‘추진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고토록 했다.
문서에는 이 밖에 개인별 ‘실적보고서’ ‘업무지시서’ ‘업무촉구서’ ‘계도(징계) 처분 요구서’ ‘관리(표준운영절차·SOP)’ ‘효과적인 면담 요령’ 등이 예시와 함께 첨부돼 있다. 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 개인별 관리내역 및 주요 인물의 동향을 담은 ‘주간활동 보고’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KT는 문서에 대해 “절대 대외유출을 금지하고 보안에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KT 충북지사에서 개통업무를 해오던 50대 여성 노동자 한모씨가 최근 회사로부터 파면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114 상담원으로 일하던 한씨는 2003년 명예퇴직을 거부한 뒤 ‘상품판매팀’을 거쳐 2006년부터 일반주택, 원룸 옥상, 단층 건물 등을 담당하는 현장 개통업무로 전보됐다.
최근 퇴직한 ㄱ씨는 “정년을 몇 달 앞두고 있는데도 분기별로 명퇴 면담이 이어졌고 왕따, 감시, 업무촉구 등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성봉 대외협력실장은 “당초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 대상자가 300~400명 수준인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으며 회사의 정식 공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제혁기자>
어쩌면 한 쪽에선 칼바람이라는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이 칼자루를 휘둘리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칼을 맞는 사람과 칼을 휘두르는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불만과 갈등이 있다고 본다.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이미 칼자루를 쥔 사람은 바로 이때다 하고 설치기 시작한다.
평소 일을 못했거나 상사에 기어 올랐거나 동료간 불협화음이 잦았거나 뭐 이 정도라면 이해는 간다.
그러나, 문제는 감정을 앞세운 보복성이 있다거나 중간의 대행하는 사람들이 원칙을 저버리고
감저에 치우치거나 자신의 진로에 방해물을 치운다는 형식의 것에는 분명 문제가 없지는 않다.
꼬우면 승진해서 그 역활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려고 승진을 했는데 승진을 하고 보니 더 센 놈이 기다리고 있었다면...ㅎㅎ
어쨌거나 퇴출이란 잘하면 기업체도 살고 직장 분위기도 더욱 좋아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잘못되면 기업의 문화와 정서도 파괴할뿐 아니라 개인간에도 치명적인 관계로
발전(?)될 소지가 너무 많고 한 가정은 파괴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해야 된다 하더라도 양심껏 ...삼고초려를 하고 출사표를 던지듯이
신중하게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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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별 퇴출 계획 가동…명퇴·전직 거부자 등 수백명 특별관리
KT가 2003년 구조조정 당시 전직 또는 명예퇴직을 거부했거나 파업에 가담한 직원을 특별관리할 목적으로 2006년부터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KT는 2003년 10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5500명을 퇴출시켰으며 전직 및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 480명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보직으로 발령낸 바 있다.
경향신문이 24일 입수한 KT의 2006년 4월21일자 내부문건에는 “부진인력 보고 관련 붙임 파일을 보내드리오니 작성하셔서 통보바란다(필히 팩스통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문서는 해당 직원이 소속된 팀장을 수신처로 했다.
문서에서 KT는 해당 직원을 퇴출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 및 실행방안을 담은 ‘개인별 시나리오’를 제출토록 지시했다.
문서에 첨부한 ‘개인별 시나리오’에서 KT는 해임·징계·명퇴 등 최종 목표를 예시한 뒤 달성 시기를 보고하도록 했다. 또 대상자의 가족 및 경제 상황, 사생활의 약점을 기재하도록 했다. 개인별로 ‘독촉→주의→경고→징계→명퇴’의 퇴출 일정 및 ‘추진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고토록 했다.
문서에는 이 밖에 개인별 ‘실적보고서’ ‘업무지시서’ ‘업무촉구서’ ‘계도(징계) 처분 요구서’ ‘관리(표준운영절차·SOP)’ ‘효과적인 면담 요령’ 등이 예시와 함께 첨부돼 있다. 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 개인별 관리내역 및 주요 인물의 동향을 담은 ‘주간활동 보고’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KT는 문서에 대해 “절대 대외유출을 금지하고 보안에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KT 충북지사에서 개통업무를 해오던 50대 여성 노동자 한모씨가 최근 회사로부터 파면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114 상담원으로 일하던 한씨는 2003년 명예퇴직을 거부한 뒤 ‘상품판매팀’을 거쳐 2006년부터 일반주택, 원룸 옥상, 단층 건물 등을 담당하는 현장 개통업무로 전보됐다.
최근 퇴직한 ㄱ씨는 “정년을 몇 달 앞두고 있는데도 분기별로 명퇴 면담이 이어졌고 왕따, 감시, 업무촉구 등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성봉 대외협력실장은 “당초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 대상자가 300~400명 수준인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진인력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으며 회사의 정식 공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제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