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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구조조정을 이런식으로 한다면?

by 올곧이 2008. 11. 11.
어제 괜히 얘길 했는지 아니면 제대로 알아라고 한 방 먹이 듯 오늘은 바람직한 구조조정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아량(?)을 ...

 내가 평소 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하여 아쉬웠던 점들을 이 기업에서는 하고 있었다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이렇게 인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구조조정의 맨 나중 보루로 생각한다면야 어느 누가 회사의 자구책에 불만을 늘어 놓을까?!
 그런데 특이한 것은 민간기업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만 공기업에서는 무슨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오랜 옛 날부터 이런 참신한 구조조정들을 이행해 오고 있었다니...
 어떻게 보면 공기업이 지금의 민간 재벌 그룹회사 처럼 인적 구조조정을 했었다면 보다 양질의 봉사하는 공무원상을 확립할 수 있었을 거다. 그런데도 세금만 축을 내고 부정과 비리를 덮어주고 있는게 현실이고 반면 민간기업은 칼 같이 인적 구조조정을 함으로써 점차 노동의 가치는 떨어지고 재벌들만 배가 부르므로써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경제인(재벌포함)에 대한 생각들이 부정적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앞으로는 구조조정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현실과 미래를 생각해서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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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빼고 다 줄여라" ‥LS전선ㆍ두산인프라코어 등
원가절감 컨설팅 받아 年 100억~200억원 절약

#사례1.LS전선은 올해초 원재료의 65%를 차지하는 전기동 가격이 급등하자 철선,유화자재,선재 등 다른 재료값이라도 아끼려는 목적으로 원가절감 컨설팅사의 문을 두드렸다.

6개월간 구매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협력업체와 원재료를 공동 구매하고 글로벌소싱을 늘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를 채택한 이 회사는 80여개 품목에서 연간 약 143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사례2.자동차·선박 등 산업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원가절감 컨설팅을 받은 뒤 엔진 오일팬의 재질을 고가의 알루미늄합금 대신 플라스틱으로 바꿨다.

단지 재질만 변경했을 뿐인데도 연간 2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봤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기업의 생산원가를 줄여주는 '원가절감 컨설팅'이 상대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수·합병(M&A)을 위한 전략 컨설팅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원가절감 컨설팅이 불황 여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원가절감 컨설팅은 주로 제조업체의 설계,구매,생산,물류 등 운영 전반에 걸친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작업으로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이라고도 부른다.

구매비 1%만 줄여도 7% 감원 효과

구매,생산 등 운영상의 작은 허점을 개선하면 감원하거나 협력업체 납품단가를 낮추지 않고도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원가절감 컨설팅사인 네오플럭스의 김용철 컨설팅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대부분은 60~70년대 수준의 낙후된 운영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원가절감 하면 감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조직의 사기가 떨어지는 데다,경기가 회복되면 인력난에 직면하게 돼 장기적으론 오히려 비용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생산,물류 과정의 체질개선 작업만 벌여도 연간 10~15%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구매비용을 1% 낮추면 인력 6.7% 감축 및 재고 10% 절감,판매량 3% 증가라는 효과를 낸다. 구매원가는 제조비의 50~85%를 차지하는 만큼 제조업 분야에선 인력 구조조정보다 구매비를 줄이는 것이 감원보다 7배가량 더 효율적인 셈이다.

◆선진국선 이미 보편화…국내선 10여개 업체 성업

도요타,노키아 등 선진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원가절감 컨설팅을 벌여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객관적인 비즈니스 진단을 통해 구매방식과 생산과정,물류체계상의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도요타는 2000년부터 부품모듈화,개발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원가절감 프로젝트인 'CCC21'을 진행해 매년 구매비의 30%에 해당하는 비용을 줄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불황 장기화에 대비해 컨설팅사에 원가절감을 의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네오플럭스컨설팅,맥큐스,네모 등 10여개 업체가 200여개 대·중소기업의 원가절감 프로젝트를 맡아 성업 중이다. 김현정 네오플럭스 수석 컨설턴트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가절감 컨설팅을 문의하는 업체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미분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의뢰건수가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입력: 2008-11-10 18:15 / 수정: 2008-11-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