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안녕하세요? 230410

by 올곧이 2023. 4. 10.

4월10일 월요일

 

조금 쌀쌀한 기운이 들어 몸살인가 했는데 온도계를 보니 6도 정도 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맑지는 않지만 그나마 남산의 풍경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강 건너 남산에 산벚꽃은 흔적만 남았고, 산도화는 한창이더니 화무십일홍인가요?

산에 피는 꽃들은 거의 사라져 가고 대신 파릇파릇한 나무잎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여름이 훅 다가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최근에는 몸에 변화가 있는지? 오후가 되기 바쁘게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 오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새 직장에 적응을 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너무 예민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엊저녁 꿈에는 이름모를 병이 났다는 진단서까지 받고, 일어나서도 꿈인지 생시인지 한동안 멍했습니다. ㅎㅎ

병명이 영어였고 진단서에는 불량품 다이어그램 같은 도표도 있고, 술을 먹으면 눈이 먼다는 진단도 들었고...ㅋㅋ

왜 이런 꿈을 꿀 정도로 심란한가 생각해 봤더니 지난 주 신불산에 갔을 때 한동안 이상증세를 느낀 것 때문인 듯 하네요.

 

산행 전 날, 이웃의 통장님과 과음을 했지만 그 전전 날도 자형 내외와 과음을 했거든요!

그래서, 많이 피곤한 상태로 산을 오른 것도 무리였었고 또, 모처럼 만에 산행을 했으니 피곤했던 것은 명확했습지요!

 

숲 길이 끝나고 정상 500여 미터를 두고서 강한 햇살로 나왔는데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보이는 겁니다.

첨엔 강한 햇살 탓이려니 했지만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고, 한동안은 어지럽다는 기분까지 들었거든요!

이러다가 쓰러지는 것인가? 동행도 없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조심하는 길 밖에는...?  ㅋㅋㅋ

 

오늘은 아침 근무라서 일찍 나가야 합니다.

이제는 조바심 없이 근무에 익숙해 져야 하지만 글쎄요? 아직도 조급한 마음이...?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언젠가는 바로 잡히겠지요!

오늘만이라도 좀 처연하려고 나에게 띄우는 글로 무장을 하고...

 

《나에게 띄우는 글 / 조미하 

 

새로운하루를
선물 받은 아침에
눈을 뜨며 다짐했던 일들을
잊지 않고 보내기를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해 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하루이기를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참 좋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가방 속에 시집 한 권쯤 챙겨서
자투리 시간에라도
시인의 감성과 함께하기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기를

 

자! 오늘 하루도 멋진 날로 만드실 준비가 되었겠지요?

화이팅 합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지나온 길도 만만치는 않았지(신불산)

https://youtu.be/qQzdAsjWG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