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30102

by 올곧이 2023. 1. 2.

1월 2일 월요일

 

새해 둘쨋날에야 인삿말을 쓰게되었습니다.

복 많이 받으셨습니까?

 

기온은 약간 포근한 듯 하지만 바람이 없을 뿐이지 영하1도에 머물러 있네요.

하늘은 컴컴해서 뒷베란다 창을 열었더니 구름이 가득한데, 다행이 앞쪽창엔 누르스럼한 노을이 비치고 있습니다.

구름으로 덮힐지 아니면 구름이 걷힐지는 모르겠지만 새해 첫 인사를 보내는 마음은 상쾌합니다.

 

벌써, 어제가 되었지만 새해 첫날은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설레었던 기분을 주체할 수 없어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해넘이를 보기 팬션을 예약한 만큼 해넘이를 지켜보며 성철할 기회를 가지려고 했지만 그야말로 해는 떨어지다시피 사라져 버리고 산골마을답게 불빛이 없는 어둠이 순식간에 덮쳐 왔습니다.

 

그랬습니다. 성찰이란 혼자서 조용한 분위기가 받혀줘야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어려운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집이 아닌 팬션에 있다는 그 현실이 정적인 분위기가 되기 보다는 자연스레 동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만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야외 화덕에 "숯불부터 피우자!"는 소리가 합창처럼 나왔으니...ㅎㅎ

어쨋거나 우리는 한 순간이 일년을 보내버리는 아쉬움을 느끼기 바쁘게 한 순간이 일년을 맞는 희망도 느꼈습니다. 

 

새해에 기대하는 희망은 지난해에 맺지 못했던 희망까지 더해졌는데 상황은 녹녹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은 희망이니 포기할 수는 없잖겠습니까? 노력해 보는 거지요!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과 결과는 커녕 흔적도 없지만 시도한다면 최소 흔적이라도 남길 수 있으니..."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덩달아 '셀리의 법칙'에 걸려드는 행운이 따를지도 모르잖아요? ㅎㅎㅎ

 

새해를 맞는 마음에는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란 싯귀절을 심어 봄은 어떨까 싶네요?

철썩 철썩 처얼썩 쏴아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
태산(泰山)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철썩 철썩 처얼썩 우르르 쾅!

.......생략....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최소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단, 건강만한 자산도 없는 것이니 꼭 지켜내도록 노력해 봅시다. 꼭! 꼭! 꼭!

카톡인사로 받은 간절곶 일출장면

 

https://youtu.be/APiaRz6mX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