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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110

by 올곧이 2022. 11. 10.

11월10일 목요일

 

새벽 달이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오늘은 새벽 달이 동산 위에 그림같이 떠 있습니다.

밤 새 추위에 떨었는지 창백한 모습이라 아직도 온기가 남은 내 이불 속에라도 넣고 감싸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잠시 아파트를 나갔다 왔더니 희뿌연 경치만 남기고 달은 이미 사라지고 없네요. ㅎㅎ

들을지? 들릴지 모르지만 '편히 쉬거라!' 한마디가 꽁무니에라도 따라 가 줬으면...

 

요즘 숙제가 있어서 아침운동을 하지 못해서인지 체중이 약간 올라서 긴장(?)됩니다.

빨리 평상시로 돌아가 못다한 운동을 개시해야 겠는데, 아무래도 이번 주는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하긴 '바쁜 것이 좋다'니까 이렇게 바쁜 것도 좋은 의미에 부합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오늘은 알프스 9봉 완등 기념품을 찾으러 간다고 예약을 해서 마음이 조금 바쁩니다.

어렵사리 완등을 했고 그 노력(?)의 결과로 선물을 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ㅎㅎ

받아 봐야 알겠지만 작년에 받은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고, 음~ 간질이 납니다.

작년에는 목에 거는 팬던트형이 아니고 사진첩에 메달이 꽂혀있는 그런 것이었는데...

 

선물이란 이런 것인가 봅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뿌듯해 지고, 의미를 더하고 싶고...

매일 받는 것이라 타성에 젖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선물 중에서는 오늘이란 하루가 그 무엇보다 큽니다.

선물의 의미에 작고 크고가 뭘 그리 중요하겠냐마는 선물을 얘기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루 24시간에 분으로 환산하면 1,440분!

온전히 내 능력으로 숨을 참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을 1분 내외로 볼 때, 하루에도 천번도 넘게 죽고 살수 있는  기회!?

찰라의 시간에도 정지됨이 없이 변화되는 살아있거나 죽은 것들의 움직임과 그 결과를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것이지요!

그런 의미를 생각한 오늘은 더더욱 값지게 보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네요. ㅎㅎ

자~ 그럼, 오늘을 신나게 시작해 볼까요? 화이팅!

 

태화동에서...

새벽 달

 

https://youtu.be/Ene7K_taq7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