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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405

by 올곧이 2022. 4. 5.

4월 5일 화요일

 

아직 이른 새벽이라서 어렴풋한 하늘에 미세먼지가 좀 끼었다 뿐이지 비는 확실히 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친구와 산행을 약속한 날이라 늦잠을 자서는 안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났나 봅니다.

그래도, 다시 누울 수는 없을 것 같아 환기를 위해 창을 열고 돌아서니 뜬금없이 군가가 생각납니다.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 후 외투입고 총을 메면 맘이 새로워~..."

제대한지 수십년에 제목도 가물가물한 군가가 왜 지금 생각났는지? ㅎㅎ

 

달력을 보니 오늘은 24절기 중 5번째 청명(맑을淸 밝을明) 이라고 합니다.

예전의 날씨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맑고 밝은 글자로 봐서는 이제부터 하늘이 맑다는 것인가?

그런데, 기록을 찾아보니 이제부터 날씨가 맑아진다는게 아니고, 오늘은 날씨가 좋다는 의미같기도 합니다.

워낙 국어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내가 써 놓고도 바르게 썼는지도 많이 헛갈릴 경우가 있으니... ㅎㅎ


그래서 네이버를 찾아서 전문중 중요한 부분을 옮겨 봅니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다.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한다. 이러한 일들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뤄 두었던 것들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淸明條)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준다. 이를 ‘사화(賜火)’라 한다.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생략》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청명 [淸明] )

그리고 보니 내일은 한식이라고 달력에 표시되어 있네요.

 

이것만 보더라도 오늘은 틀림없이 맑은 날씨에다 비맞을 염려는 없고, 편안한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가 지시(?)한 대로 막걸리두병, 간식 약간을 배낭에 넣고 산바람을 즐기러 나가야겠습니다. ㅎㅎ

 

오늘은 새벽에 군가까지 흥얼거렸으니 아마도 보폭이 가볍지 않겠나 싶은데 ...?

같이 나서 볼까요? goooood!

즐거운 날 되십시다.

 

태화동에서...

상운암(주인은 없고 ...)

https://youtu.be/U5jAgRGy_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