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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407

by 올곧이 2022. 4. 7.

4월 7일 목요일

 

박무가 하늘을 덮어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끼었는지 하늘이 약간은 흐린 듯합니다.

오늘도 한마리의 새가 인사를 건네지만 아직 저 새의 이름을 모릅니다.

아마도 네이버나 유투브에는 분명 나와있을텐데 내 머리와 손가락이 찾아내지 못합니다.

"얘야 반갑고 미안하구나"

 

오늘은 친구와 봄나물을 채취하러 나갈겁니다.

작년에도 이맘 때에 나물을 채취했으니 올 해도 전문꾼들이 싹쓰리 하기 전에 가보려고 합니다. 

장소가 신불산 줄기 어디쯤 되는데 나 혼자서는 찾을 수 없고 친구의 경험치를 믿고 따라갑니다.

왠만하면 혼자서도 길을 잘 찾을 수 있지만 산속에 들어가면 방해물이 많아서 지형을 맘대로 볼 수 없으니...

그래도 다음부터는 친구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좌표를 담아오려고 합니다.

 

사람의 인생살이에서도 좌표가 참 중요하지요!

나는 어디 쯤에 서있는지? 아니면 좌표를 유지하면서 잘 찾아가고 있는지?

문득문득 목표좌표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것을 후회도 하고 더 정교하게 만들어 보자고 다짐은 하지만

그게 마음같지가 않아서 ...

그래서, 이게 아니다 싶으면 또 다시 돌아보고, 조금씩 나아가다가도 물러서 보기도 하고 ...

마음 같아선 8K 화질의 TV처럼 선명했으면 딱 좋겠지만...ㅎㅎㅎ

 

그래도, 매일매일 오늘 만큼은 목표(좌표) 에 확실히 접근해 보자는 각오를 다져 봅니다.

같이 가 보실까요? 좋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태화동에서...

빨간수제비가 생각나는 배초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