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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216

by 올곧이 2022. 2. 16.

2월16일 수요일

 

이크! 꽃샘추위? 많이 춥습니다.

베란다 창을 열려고 거실창을 열자마자 안쪽 유리에 뿌옇게 막이 쳐집니다.

안쪽 온도는 평상시와 같았으니 외기 온도가 그만큼 춥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날은 가능하면 찬공기에 노출 안하는게 상수일 듯 합니다.

 

덕분에 베란다에 심어진 식구들의 동태를 살필 수 있었네요.

봄이 오는 것을 일찍 알아차리기 위해 화분 귀퉁이에 꽂아 둔 개나리에는 새 눈이 올라왔습니다.

조금 수상스러운 것은 꽃이 먼저 피는 줄 알았는데 이 놈은 잎을 먼저 선보이려는 모양입니다.

(봄맞이를 하려던 것이니 꽃이면 어떻고 잎이면 또 무슨 대수일까마는 기왕이면 꽃이었으면 ...)  

 

"가만?! 내가 아직도 꽃을 좋아하나?? 그렇다면...? 헐~! 아직 살아있네! ㅋㅋㅋ"

오늘 아침엔 단독 코미디 프로를 촬영하고 있는 듯 자문자답으로 내가 웃고 있네요. ㅎㅎ

그리고, 한가지! 개나리는 "희망, 기대, 깊은 정, 달성"이라는 꽃말이 지녔는데 아마도 올 해는 따봉~아닐까?

한번 더 입술을 씰룩인다고 잡아가진 않겠지요? ㅎㅎ

 

오늘 아침은 또 이렇게 바보같이 혼자서도 즐겁네요.

그래서, 꽃과 자연과 인생을 사랑한 나태주시인의 한 작품을 감상합니다.

개나리 꽃대에 / 나태주(1945~      ) 》 

『개나리 꽃대에 노랑불이 붙었다. 활활.
개나리 가늘은 꽃대를 타고 올라가면
아슬아슬 하늘 나라까지라도 올라가 볼 듯 …
심청이와 흥부네가 사는 동네 올라가 볼 듯 …』

오늘은 내일보다 분명 젊게 보내시기를...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CGpf2GtUd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