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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218

by 올곧이 2022. 2. 18.

2월18일 금요일

 

기온은 낮지만 햇살이 좋은 아침입니다.

어젯밤 잠자리가 편했는지 일어나자마자 해가 올라왔고 불그스레한 세상풍경을 화로옆에 앉아 보는 듯 합니다.

내일은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상 우수이니 이제 추위도 막바지에 다달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선정국이라 모든 뉴스들이 선거에 치중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것마져 없었다면 또 한번의 인내력을 시험할뻔 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후보와 그들 가족에 대한 비리들이 민초들의 생각을 마비시켜 버릴 정도로 타격이 컸습니다. 

불법과 위법의 횟수와 행태를 볼때 저들이 지도자는 고사하고 과연 같은 국민이었던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힘이 빠지는 것을 넘어 왜, 무엇 때문에, 누굴 위하여 세금을 내야하는지를 의심해야할 지경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비리들의 뒷면에는 언제나 욕심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욕심을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미 욕심(慾心)에는 "넘치다"라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그걸 간과합니다.

어쩌면 욕심을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 즉, 욕구(欲求)로 착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무슨 일에 탈이 나면 욕심이 과했다는 과욕(過慾)으로 진단을 내리니까요!

 

우리 속담에는 욕심을 경계하라는 뜻으로 "만사가 욕심대로라면 하늘에다 집을 짓겠다"는 것이 있습니다.

공자가 완성한 주역(周易)에도 분노를 경계하고 탐욕을 막아라는 "징분질욕(懲忿窒慾)"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듯 욕심은 우리에게 당장의 이득을 줄진 모르나 결국에는 문제를 일으키게 되니 조심하라는 것이지요.

 

오늘 신문에는 베이징 올림픽 뉴스 뒷얘기로 노르웨이의 금메달 선수들을 취재한 내용이 실렸슴니다.

노르웨이는 국가에서 한 푼의 보상도 주지 않지만 스포츠 강국이 된 비결이 "열심히 즐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금전적 보상(연금)을 바라보고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참가하고 열심히 즐기는 것에 방점을 뒀다는 것이지요.

 

요즘은 공무원되기도 하늘에 별을 딸만큼 어렵지만 솔직히 아무데나 취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며, 이후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는지에 질적인 면이 다를 것 같습니다.

돈을 쫓아 마지 못해 일을 하는 것과 일을 완수해서 더 좋은 발전을 이루겠다는 즐거움의 차이?

 

그런 의미를 생각하며 오늘 무엇을 하면 누구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까를 생각하면서 안부를 씁니다.

남은 시간도 화이팅하시고 주말도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태화동에서...

https://youtu.be/FR9Sq-yp7n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