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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222

by 올곧이 2022. 2. 22.

2월22일 화요일

 

오늘은 숫자에서 내가 사는 동안에는 2자가 가장 많은 날을 맞았습니다.

올 해 12월이 지나면 아마 생전에 이런 날은 오지 않을 만큼 특별한 날입니다.

특별한 날인 만큼 날씨도 따라 줍니다. 미세먼지 한 톨 없이도 따스한 날입니다.

오늘은 그냥 보내기엔 아까운 날입니다.

 

미국에서 전해오는 뉴스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를 끝냈답니다.

국내 뉴스로는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남았다고 하는데 조금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는 내 삶에 영향이 없는 먼나라 얘깁니다.

그러나, 신경 쓰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도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것이 우리와 너무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국토 내부에 서방(유럽)자유주의 집단과 소련 사회주의 집단이 공생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와 같아서,

어떤 결말이 있을지가 우리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한 날인 만큼 전쟁 걱정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오늘자 신문에 실린 얼마전 열반하신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다시 새겨 보겠습니다.

"초심으로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기쁨과 평화를 누리기 위해 미래를 기다려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숨을 내쉬며 미소짓는 수행을 할 때, 다시 말해 느긋하고 편안하게 걸을 때면 우리는 이미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좋은 날이라는 초심에 이어 매 순간을 초심으로 유지하는 것.

번뇌가 일어나기 전의 행복한 마음, 집착이 일어나기 전의 자유로운 마음으로 유지하는 것.

이것이 오늘의 할 일이고 오늘을 마감할 때는 이런 기쁜 마음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힘 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어젯밤 산책길(태화강)


https://youtu.be/rZHC1zMiW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