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210309 아침인사

by 올곧이 2021. 3. 9.

3월9일 화요일

일기예보대로 미세먼지가 중간입니다.
벌써 산으로 간 친구는 미세먼지 속의 시가지를 찍어 보냈네요. 날씨가 풀리는가 했더니 새싹보다 미세먼지가 먼저 자라는 것 같아 조금은 답답합니다.

그래도, 희망적으로 보이는 것은 꼬맹이의 손을 잡고 나오는 젊은 엄마들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이 같은 시간대에 보이는 것을 보면 아마도 초등학교가 개학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꼬맹이의 손을 잡은 아빠들은 보이지 않아서 아쉽던 참에 꼬맹이의 손을 이끌던 엄마가 아빠의 차를 기다리는가 싶었는데 ...으랴! 아빠의 차를 대신하는듯 택시가 오더니 그들을 태우고 나갑니다. 끝내 오늘은 엄마만 보이네요. ㅎㅎ

흘러간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애들이 설문조사에서 아빠는 반려견 보다도 못하고, 냉장고 보다도 쓸모없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를 이제사 알만도 합니다. ㅋㅋ

아마도 나 또한 그렇게 생각을 했지 않았을까요?
철이 들어서야 알게 되는 아버지!
그것도 뒷모습만 보였던 아버지!
"갔다 올께"가 아니면 "일 나간다"는 것이 최대로 긴 대화라고 알고 있었던 아버지!

오늘은 "내가 니들 아버지다"라고 강조해야 하는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한한 사랑을 담아 전화 한 통 넣어 봅시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aJFfDhY3F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