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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305

by 올곧이 2021. 3. 5.

3월 5일 금요일

아직도 마당이 젖어 있는 것을 보니 엊저녁 부터 내리던 비가 새벽녘에야 멈췄나 봅니다. 아직도 하늘은 잔뜩 흐린 얼굴입니다. 봄비를 내리려고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환영할 일이지만...

때마침 오늘이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경천동지 하는 모습들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산에는 진달래가 미친듯이 앞다투어 꽃몽오리를 터뜨리는가 하면 오리나무는 물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바닥을 흥건히 적실 정도로 물을 토하고 있고, 인간세상에도 자연과 별반 다를게 없이 놀랄 일들이 벌떡벌떡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검찰총장이라는 사람과 국가원수와 한몸인 민정수석이라는 사람이 그 귀한 자리를 박차고 그만둔다고 하는가 하면,
국민들의 머슴을 자처하던 사람들이 순진한 국민들의 농지를 가로채고는 자기 뱃속을 채우려다 잡힌 것만도 미안할텐데 "왜? 우리는 하면 안되냐?"라며 되려 항의을 하였다니 "너희들 말고 또 누가 그랬냐?"고 곤장으로 때려가며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이고~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아침 안부를 쓰다가 내 평생 이런 봄, 이런 경칩, 이런 일들이 ...
진짜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다보니 많이 당황스러워서 감정이 격해져서 실수를...

다행히 주말이 가까왔으니 주말엔 맑은 공기와 즐거운 일들로 털어지기를 ...

태화동에서...




https://youtu.be/pUWrX0Q3n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