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 화요일
햇살이 반가워 창문을 열었는데 찬바람이 어제와 같습니다. 이제 북풍도 좀 물러나나 싶었는데 요즘은 생각과 다르게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행동에 적잖은 변화가 생깁니다.
우리나라 겨울기후가 삼한사온이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지루할 정도로 추위가 지속되고 있으니 이걸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는 없는 일이고...대략난감합니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봄을 기다리는 조급함을 마음에 담고 견뎌보기로 합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조금 추위가 누그러 지는 것 같지 않습니까?
남은 시간도 따시하게 보내길 바라겠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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