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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917

by 올곧이 2020. 9. 17.

9월17일 목요일

강가에 안개 때문인지?
보이는 것들이 모두 희미하고
오늘따라 귀뚜라미도, 새들도 어디로 갔는지?
귀가 대신 여치 소리를 냅니다.

그제 저녁 뱃속에 숙박계를 쓴 외국친구(alcohol)가 어제도 체크아웃을 안하더니 오늘도 비실대며 나가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시 한수를 빌려 인사로 대신 합니다

[멀리서 빈다]
by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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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지요?
부디 아프지말고 오늘도 싱싱합시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