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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905

by 올곧이 2019. 9. 5.
9월5일 목요일

더워서 깼는가?
아니! 엄밀히 말해서는 잠을 내쫓기 위해 창문을 열었다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제법 서늘한 바람과 귀뚜라미 소리가 들어 옵니다.
그리고, 잠이 달아나는 동쪽으로는 밝은 햇빛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저 정도의 햇볕이면 그동안 젖어서 축축했던 옷들을 금방 말릴 수 있겠다는 허수아비의 밝은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엊저녁 모임에서 친구들이 나눈 대화를 생각하니 허수아비가 생각 났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농장은 못되더라도 작은 텃밭에다 나와 닮은 허수아비 하나쯤 세워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참새도 알고, 지나가는 떼까치도 아는데 저만 모르는 허수아비. 어쩌면 내가 허수아빈줄 나만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면 허수아비가 별도로 필요없는데...
그러면 농장도 텃밭도 필요없겠다!
어떻게 준비할까 하는 걱정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오늘 아침은 그렇게 그렇게 행복합니다.
아침은? 현재는 선물이라지요? 힘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