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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228

by 올곧이 2018. 12. 28.
12월28일 금요일

몹씨 찬바람이 붑니다.
멋 보다는 건강을 지키는게 현명한 생각일 듯 합니다.

내가 태어난 산전집에서는 먼동이 한눈에 파노라마 처럼 보였습니다만 이곳 태화동에는 아파트 사이로 간신히 보이는 남산을 보며 먼동을 상상할 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멀리나마 문수산이 보이니까 꿩대산 닭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몇 년 전에 자연인을 꿈꾸며 지인을 통해 산을 알아봐 달라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첫 마디가 "몇 정보를 원하느냐고...?" ㅋㅋ
정보라는 단위도 생소할 정도였는데 거기다가 몇이라는 것을 붙여버리니 더 이상 말이 나오지않았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사람마다 다 제 그릇에 맞게 살아야 된다는 법정스님의 글이 생각 납니다.
"차지하거나 얻을 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할 때 우리는 가난해 진다.그러나,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한다면 실제로 소유한 것이 적더라도 안으로 넉넉해질 수 있다"

광활한 파노라마를 보는 대신 아파트 공간 사이로 보이는 남산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느껴보는 아침입니다.

큰 것을 꿈꾸느니 오히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오늘에 감사합시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