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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227

by 올곧이 2018. 12. 27.
12월27일 목요일

아침운동을 하고 오는데 오늘 아침 날씨는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눈에는 무엇에 감격했는지 눈물이 줄줄 흐르고 나도 모르게 따귀를 맞았는지 화끈거리고 열이 펄펄 납니다. 역시 겨울은 이런 맛에...

퇴직하는 후배가 인삿말을 남겼는데 그중에 "落葉歸根吾亦當 낙엽귀근오역당"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굳이 풀이를 하자면 낙엽도 뿌리로 돌아가듯 나 또한 당연히 돌아가리라는 뜻인 것 같은데 조금 서운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해를 보내면서도 많은 감회가 있을텐데 어쩌면 반평생도 넘게 생활한 직장을 그만 둔다는 심정은 ...
다시 몇 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도, 계절도, 세상만물도 시작은 어디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가 언젠가는 제자리로 갈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끝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며칠만 있으면 무술년도 기해년으로 바뀌듯이 이것의 끝은 저것의 시작이 되는 것이지요.

오늘은 어제의 끝에서 시작된 새로운 날입니다. 새로운 생각으로 시작해 봅시다.
日新月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