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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128

by 올곧이 2018. 11. 28.
11월28일 수요일

엊저녁엔 모처럼 퇴직한 친구를 만나서 회포를 푼답시고 정을 많이 나눴나 봅니다. 머리가 땡하니 날씨도 미세먼지로 따라주니 조금 더 정지상태를 유지할까 싶습니다.

이제 11월도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세월은 이렇게 잘 도 가는데 마음만 뒷걸음을 치려니 아쉬움이 더하는 날. 도연명의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을 읽어 봅니다.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는 것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
길 위의 먼지처럼 부질없이 나부낀다.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
흩어져 바람따라 떠도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
이는 이미 무상한 몸이라
落地為兄弟(낙지위형제) :
세상에 태어나면 모두 형제 된 것이니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
어찌 반드시 골육끼리만 친할까?
得歡當作樂(득환당작악) :
기쁜 일 생기면 마땅히 즐기리니
斗酒聚比鄰(두주취비린) :
한 말의 술 있으면 이웃을 불러 모으게
盛年不重來(성년불중래) :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 것이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
하루에 새벽 두 번 오기 어려운 것과 같아
及時當勉勵(급시당면여) :
때가 오면 마땅히 힘써 노력하라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세상에 존귀함은 부모형제 다음 친구리니 오늘은 간만의 친구를 생각하는 것도 좋을 날씨입니다. 문자라도 보내보는 오늘 되기를...💌

https://youtu.be/PTWM3tURG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