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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109

by 올곧이 2018. 11. 9.
11월9일 금요일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구름위로 문득문득 드러나는 하늘색이 정말 깨끗합니다. 만사를 제쳐두고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휴일을 앞 둔 날이니 만큼 오늘이 더 가벼운 날인 듯 합니다. 며칠간 건강관리로 집에만 있었더니 더더욱 나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고요. ㅎㅎ

세상살이가 녹녹치 않은 요즘입니다.
현역에서 물러난지 제법 되었다 싶은데 아직 그 무거운 옷들을 다 벗지 못했는지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들이 예사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모든 것들과 무관한 해탈(?)의 시기가 보장되지 않는 한 "나는 잘 살고 있나?"는 자문을 끊임없이 하겠지요?
그럴 때마다 때로는 "YES"하다가 "아니지!"하곤 하지 않습니까? 그 대답을 조금 확실하게 하고 싶다면 이런 글이 도움될 듯 합니다.

"멋있게 살려면 가난하게 살 줄도 알아야 한다. 맑은 새벽공기 들이마시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향기, 바람의 향기만으로도 행복할 줄 알아야 한다. 가난해야 저 달도, 대숲의 바람도 방 안에 들여 놓을 수 있는 법이다. 도시에서 사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복잡한 세상에서 그나마 한가롭게 살고 싶다면, 여유를 찾고 싶다면, 조금은 외롭게 고요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고독해도 괜찮아야 한다. 그래야 저 달도 보인다"---원영스님의 「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 중에서

결론은 삶이 행복하려면 나만의 최면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을풍경의 미련이 남는다면 이번 주가 마지막일 듯 합니다. 주말을 생각하며 오늘도 즐겁게 진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