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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019

by 올곧이 2018. 10. 19.
10월19일 금요일

대기가 깨끗하여 문수산도 훤히 보여 눈이 즐겁고 공기가 맑아 코가 웃습니다.
하늘엔 비행기소리, 앞동네는 오산교 공사장 중장비 소리, 뒷산쪽에는 벌목하는 전기톱소리가 귀를 놀라게 합니다. 이만하면 신체검사는 안받아도 정상입니다.

엊저녁에는 오랜만에 탁배기를 한 잔 했습니다. 친구가 할아버지가 되었다기에 축하를 해줬습니다.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빌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왠지 금요일이 되면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주말휴일을 염두에 둔 반응일 것이라는 생각이지만 좋은 것은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지요?
풍성한 가을! 마음이나마 넉넉한 계절이기를 바라며 한시 한 수 올립니다.

작자는 조선세종때 문신 兪好仁(유호인)(1445~1494) 이라고 합니다.

瞻彼淸凉山山中多橡木(첨피청량산산중다상목)
今年似去年離離實可拾(금년사거년리리실가습)
擧家負戴歸舂屑甕中積(거가부대귀용설옹중적)
凶年豈殺我猶可代粟粒(흉년기살아유가대속립)

저기 청량산 바라보니 상수리나무 많구나
올해도 작년처럼 떨어진 열매 주을만 해
온 가족이 주워 와서 가루 빻아 쟁였으니
흉년인들 죽을 손가 양식을 대신하리라.

즐건 주말 맞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