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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mas 241225 12월 25일 수요일  성탄절인 오늘 아침은 축복이 내려서 그런지 평상시 날씨보다 휠씬 따스하다.기온은 0도라고 표시되지만 높은 게양대에 걸린 깃발들이 조금의 요동도 없을 정도로 바람도 없고...아홉시에 운동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반바지 차림도 보일 정도이니 얼마나 좋은 날씨인지는 사무실에 앉아서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눈이라도 내린다면 그야말로 축복의 절정일 텐데... 하늘을 보니 흰구름으로 덮혀 있지만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나온 것을 보면 거기까지는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 ㅎㅎ  자리에 앉을 여유가 없이 장갑을 끼고 일과를 시작하러 나간다.호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에는 '까똑!'  '까똑!' 연방 울리는 알람소리로 바쁘다. 단톡방은 알람을 죽여 놓았으니 아마도 그동안 소식이 없었던 지인들이 크리스마.. 2024. 12. 25.
울산 중구 뉴빌리지 사업시행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중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중구 태화동이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의 패러다임를 기존 마을 꾸미기 위주에서 민생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전국 32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태화동 태화지구 뉴:빌리지 사업은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와 태화어린이집 일원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 5년 동안 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으로는 소공원 및 공영 주차장 조성, 보행환경 개선사업, 태화 생활복합센터 건립 등이 있다. 사업 대상지인.. 2024. 12. 23.
동지(冬至) 241221 12월21일 토요일  아직은 어둡사리가 걷히지 않아 어스름한 도로를 달려서 일터로 나왔다.해뜨는 시각을 조회해 보니 울산 중구는 7시28분이라고 나온다. 고갯마루를 지나오면서 본 동쪽 하늘은 구름이 절반만큼 가라앉아 해가 나오려면 더 걸릴 것 같지만 몇 분 안걸리는 일터까지의 변화를 보면 놀랍도록 일출이 빠른지 일터에 도착하니 그라운드 인조잔디가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보이는 것을 보니 어둠이 거의 가셨다. 오늘은 동지팥죽을 먹는 날인 동지다. 우리가 아는 동지에 대한 상식으로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지만 조금 더 유식하게 말하면 일년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라 한다. 국민(초등)학교 산수시간에 배운 숫자로 22/24 를 표기해 보니 아직은 두 번의 절기가 남아있다는 결과값인데 .... 2024. 12. 21.
내년? 241218 12월18일 수요일  햇살이 내려앉은 구장은 천연잔디를 깔아 놓은 듯이 깔끔하다.평소에 보던 인조잔디는 색이 바래서 허여멀건 한데다가 탄력을 위해 깔아 놓은 고무펠럿 때문에 거무칙칙하게 보였었는데, 오늘은 햇살이 너무 고와서 그런지 잔디색도 초록으로 살아났고 밤새 바람이 불었는지 낙엽하나 없이 깨끗해서 운동장을 사용하는 마니아들도 기분이 좋을 듯 싶다. 감정이 조금 무디다는 나에게도 좋게 보였으니까...ㅎㅎ  이른 아침, 간식을 내어주며 '오늘은 추우니 옷을 많이 끼어 입으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얼마나 추우냐'고 물으니 '영하 2도'라고 했는데 아홉시가 지나가는 지금 기온은 영도라고 나온다. 여남은 마니아들은 모자, 마스크도 모자라 장갑을 끼고 눈만 내 놓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완전 무장을 하였지만 .. 2024.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