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79 친구가 점심을 241106 11월6일 수요일 오늘은 쉬는 날이다.하늘을 쳐다봐도 구름한 점 없는 쾌청한 날이라서 평소 집에만 있는 아내를 위해 드라이브라도 같이 했으면 싶지만 이미 친구와 선약이 있어서 부득이 다음으로 미뤘다. 점심을 먹자고 약속한 시간이 12시여서 11시 50분까지 가면 되겠거니 하고 약속 장소를 확인하니 18분 거리의 호계쪽이다. 시계를 보니 이제 10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최대한 여유롭게 설치다가 11시가 넘어서야 머리를 감고 치장을 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내가 외출 준비를 하는데는 세면기에 물을 받아 머리를 적시고 샴푸로 한 번, 린스로 한 번 씻고 수건으로 딲고, 얼굴에는 스킨과 로션으로 스치듯 바르면 불과 10여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긴 옷걸이에 입을 적당한 옷이 없을 때는 2~3분, 옷걸이.. 2024. 11. 7. 가을 한시 241105 11월5일 화요일 아침에는 비가 내릴 듯이 하늘이 흐리고 창밖의 풍경들이 우중충한 색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해빛이 눈이 부실 지경이다. 오후 출근이라 일터에 나왔지만 오늘은 운동장을 사용하겠다는 단체 팀은 없고 몇몇 주민들만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리면서 트렉을 돌고 있다. 이럴 때가 가장 한가하지만 정면에서 비치는 해빛이 너무 강해서 반투명 브라인드를 내려도 빠져 나오는 강한 빛 때문에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란 눈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나도 주민들과 같이 트렉을 두어바퀴 돌고 있는데 문득 운동장 주변의 조경수들에 시선이 꽂힌다. 그렇게 뭇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었던 잎이 무성한 나무였는데 그냥 스쳐가는 세월을 이기지 못한체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런데 나도 참 무심했다. 어떻게 그 많은 .. 2024. 11. 5. 죽음의 표현 241104 11월4일 월요일 얼마 전부터 늦잠을 자는 버릇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직장이 있고 할 일이 있는 사람은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을 항상 갖고 있듯이 나도 직장생활을 수십년간을 했더니 이제 그 강박관념이 사그라질 때도 되었건만 그게 습관으로 굳어진 것 같다. 직장인들이나 사업을 하는 즉,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강박관념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 그게 없으면 온전히 직장생활을 할 수 없으니 다른 방법으로 삶을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고 이념에 따른 구분도 필요치 않거니와 자유인이 아닌 이상 모두가 해당될 것이다. 다만 어린 유아들과 보호를 받는 노인들은 예외가 되겠지만. ㅎㅎ 오늘도 나는 습관대로 6시에 눈을 .. 2024. 11. 4. 어느 가을 날에 241103 11월3일 일요일 일요일이지만 근무가 있는 날이다.다행스럽게도 이번 주 일요일은 오후로 근무가 잡혀있어서 억지로 눈을 감고 늦잠이라도 자려고 했다. 왜냐하면 어제 저녁 늦게 까지 유투브를 보느라고 잠이 많이 부족한 데다 눈까지 따가워서 조금 더 눈을 감고 있으면 좋아지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긴 그 보다 더 큰 이유가 있는데 유투브에서 잠이 부족하면 면역이 떨어지고 각종 알 수 없는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 ...ㅋㅋ 암튼 면역도 면역이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한 일은 어제 저녁 열시에 퇴근을 하고 집에 왔는데 등이 가려워서 아내에게 상태가 어떤지를 물어 봤는데 "그냥 벌레에게 물린 것 같다"는 것이었다. 벌레에게 물린 것이란? 대충은 상상이 가기도 했지만 뭔가는 답답해서 최신(.. 2024. 11. 3. 이전 1 2 3 4 ··· 4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