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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5

누님의 말씀? 241127 11월27일 수요일  서울에 사는 친구가 눈이 내렸다는 안부를 전해 왔습니다.울산에 사는 친구도 서울의 자기 친구가 보내 줬다면서 서울의 눈소식을 전하며 들떠 있습니다. 시간차는 있지만 지리산에 사는 친구도 눈이 조금 내렸다면서 눈소식을 보내 왔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눈은 내렸을 텐데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내 친구는 서울, 지리산, 울산에만 살고 있나 보다. ㅎㅎ  오늘은 가족모임을 하는 날인데 다행히 날씨가 깨끗하게 맑아서 좋다.부산에 사는 제일 큰 누님이 오실 시간에 맞춰서 아랫동네 누님 내외와 야음동에 사는 누님 내외에게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전화로 일러주고 아내와 같이 차를 타려고 지하실로 간다. 가는 도중에 보이는 남산과 문수산, 남암산 일대의 단풍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앞에서 보는 듯이 깨.. 2024. 11. 27.
안녕하세요? 230302 3월 2일 목요일 붉은 빛이 감도는 봄 햇살이 태화사 뒷산 꼭대기에 신비롭게 앉았습니다. 적당하게 쌀쌀한 4도 안팎의 기온이 이불 속에서 나른했던 근육을 다시 뭉치게 합니다. 삼일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넓은 바다와 생선회를 좋아하는 가족들은 언제나 단골식당인 정자에 있는 부산횟집으로 갔습니다. 현역에 종사하는 막내동생도 삼일절의 혜택으로 쉰다고 해서 번개처럼 모였지요. ㅎㅎ 생선회가 쫄깃하고 맛 난다며 추가로 시켰고, 내친 김에 바다 조망이 좋은 카페에서 그네까지... 무엇보다 가끔가다 놀려기도 했지만 가족이니 뒤끝이 없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이숙량의 시를 보았습니다. 지식이 짧아서 교과서에 나왔던 인물들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숙.. 2023. 3. 2.
아침인사 220920 9월20일 화요일 바람은 잔잔하며 하늘색이 이뻐서 시계를 봤더니 아침해가 오를 시간입니다. 혹시나 아침 노을이라도 구경할 수 있는지 옥상으로 갔습니다. 이미 해는 떠서 서서히 서쪽마을 부터 밝히며 우리마을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아침노을은 볼 수 없었지만 하늘색도 구름도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모두 좋아 보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저기 흩어져 사시는 누님들을 찾아 뵐려고 어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찍 집을 나서야 하기에 서둘러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두 분을 모시고 부산으로 가서 합류하고 다시 창녕으로 가야 하기에 교통사정이 변수 입니다. 교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당일치기로는 같이 있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는 것이기에... 남자 형제가 없어서 그 기분을 완벽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어.. 2022. 9. 20.
아침인사 210805 8월5일 목요일 이제 가을이 오나요? 아니, 무더위가 끝났는가요? 오늘 새벽엔 잠결이지만 시원한 바람이 살갗을 간지럽히며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입추가 가까워 오니 동작이 빠른 바람들이 쏜살같이 이동하는가 싶습니다. (반가운지고...) 요 며칠동안 저녁 운동을 나가다 보면 어지간히 주변의 조명이 밝은데도 별들이 반짝였습니다. 큰 별이 하나 보이고 그 주변으로 보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작은 별들도 몇 개 보였는데 한참을 올려다 보았는데 무심결 어릴 때 부르던 "형제별"이란 동요가 냉각났습니다. 어제는 아침도 뜨지 않고 홀로 사시는 누님들을 보러 집을 나섰습니다. 세월 탓에 홀로 되신 누님이 부산에도, 창녕에도 계셔서 한나절 동안 운전을 하며 왔다리 갔다리 했더니 마음은 홀가분 한데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 2021.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