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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동2

2월이네! 240201 2월1일 목요일 2월의 첫 날입니다. 아침 8시 현재 기온은 8도를 넘어서고 있고 살랑이는 바람은 창을 열어도 춥지 않으며 오히려 촉촉한 느낌이 들어 금새라도 봄이 올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를 머금은 구름들이 봄을 내려달라는 듯 하늘마당 가득히 엎드려서 창조주에게 소원을 빌고 있는 듯 보이니까요. 봄이 되면 아파트 옆을 흐르는 명정천에는 따스한 강바람이 올라오고, 입화산 골골의 얼었던 얼음이 녹아서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며 뭇 산새들이 마을로 내려와 다투듯이 봄 노래를 하면 아파트 입구 엉뚝에는 잔뜩 치장을 한 광대꽃과 봄소식을 전하려는 보라색 까치꽃이 서로 먼저라며 얼굴을 들이밉니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수줍던 늙은 소년은 광대꽃의 유혹을 받고는 숨어 있는 별꽃에게 눈길을 돌리며 장.. 2024. 2. 1.
태화동 지명 유래 ● 강순내 : 유골(현 유곡)에서 태화강으로 흐르는 내[川]이며 옛날 수패골못이 큰물에 터져서 새각단에 살던 강순이라 하던 모녀가 물에 떠내려가서 죽었으므로 그 내를 강순내라 부른다. ● 광대 캐띠이 : 신기(新基) 마을의 서남쪽 일대를 광대(廣大) 캐띠이(콧등 사투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아마 가면의 콧등과 같은 지형이라 하여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 길촌 : 영조 41년(1765)의 기록에 길리[陸里]로 나타나는 마을이다. 육(陸)의 훈(訓)이 길[路]이므로 차훈(借訓)하여 길리로 읽는다. 길촌은 장등산의 뜻을 따서 길[永, 長]의 뜻을 가진 마을이나 육(陸)을 차자하였다. 순조 10년(1810)에는 길리를 길촌이라 고쳐쓰게 되었으며 길(吉)도 역시 길[永, 長]의 음차에 지나지 않는다. ● .. 2022. 8. 1.